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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주님의 기도 4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31 조회수644 추천수1 반대(0) 신고

열네 번째 장미꽃

주님의 기도 4

우리가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주님의 기도로 간절히 기도할 때 말로써 드러내는 그만큼 가장 고상한 그리스도인의 덕행을 행하는 것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말함으로써 우리는 믿음과 흠숭과 겸덕을 실행하는 것이며,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영광되시기를 청할 때는 그분의 영광에 대한 우리의 불타는 열정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고, 아버지께 나라를 차지하시기를 청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원함으로써 우리의 완전한 순명의 정신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버지께 매일 일용할 양식을 청함으로써 마음의 가난과 세상 재물에 초연하며 청빈의 정신을 실천하고,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청할 때는 우리 죄를 진정으로 아파하고 뉘우치며 통회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함으로써 우리는 가장 높은 차원에서 자비의 덕을 가장 완전하게 실천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유혹을 당할 때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함으로써 겸덕과 지덕과 용덕을 실천하게 되며, 우리를 악에서 구해 주시도록 고대함으로써 우리는 인내의 덕을 실천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형제들과 교회의 모든 신자들을 위해서도 이 모든 것을 청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진정한 자녀로서 우리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을 감싸시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그분을 본받는 것이며, 또한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입으로 말한 바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면, 그리고 우리의 지향이 주님의 기도에서 표현된 바와 일치하는 것이라면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우리는 모든 죄를 미워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준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하늘에 계신다는 것과 그 지존하신 엄위로 우리를 무한히 초월하여 계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는 언제나 그분의 현존 안에 우리 자신을 놓고 있으므로 우리의 마음은 당황할 만큼 압도적인 경외심으로 충만해지고 말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 대한 경외심은 모든 자만심을 멀리 쫓아낼 것이며 우리의 절대적인 무가치 안에서 하느님 앞에 엎드리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때는 우리의 존재를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하느님께로부터 받고, 교육까지도 우리의 스승들을 통해서 하느님께로부터 받으며, 그분들이 우리에게 하느님 대신에 그렇게 하고 하느님의 살아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분들을 공경하고 존중할 의무가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서 그분들 안에 계신 하느님을 공경할 의무가 있음을 느끼고, 그분들을 업신여기거나 슬프게 해 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느님의 이름이 영광 받으시도록 기도드릴 때 우리는 그 이름을 모독하는 것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게 됩니다.

실제로 하느님의 나라를 우리의 상속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세상 일에 집착할 수 없고, 진정으로 하느님께 우리가 요구한 것과 똑같은 축복을 이웃들이 가질 수 있도록 청한다면 모든 증오심이나 말다툼과 질투를 포기하고 말없이 전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의 일용할 양식을 하느님께 청한다면, 부유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폭식과 도색을 미워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도록 하느님께 진정으로 청할 때, 분노와 복수심을 억제하게 되고 악을 선으로 갚으며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유혹을 받을 때, 죄에 떨어짐에서 구해 주시도록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우리가 나태와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며 부도덕한 습관을 뿌리채 뽑고 구원을 위한 방법을 겸허히 찾는 것입니다.

악에서 우리를 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리는 것은 하느님의 공의하심을 두려워하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함은 지혜의 시초이고 하느님을 두려워함으로써 사람들은 죄를 피하기 때문입니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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