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어떻게 돌보아야할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0 조회수392 추천수6 반대(0) 신고
 

우리에게 주신 생명을 어떻게 돌보아야할가?

(생명을 받아들이는 훈련)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우리 안에 불어넣으신 얼,

그리고 예수께서 구원사업을 마치시고 성부께로 돌아가실 때,

우리 안에 남겨놓으신 거룩한 영(靈)이 우리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영과 우리의 영이 똑같은 단어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이 말은 우리 영이 하느님의

거룩한 영과 통교한다는 뜻이요, 우리 영 안에 신적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우리의 희망 혼(魂)과 자유 혼(魂)을

억압할 수 없는 것은 구세주께서 우리 안에 심어놓으신

신성한 얼, 성령이 그 혼을 지탱해 주기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든 위기의 순간에 또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절망하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 생명을 돌보고,

자기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구세주께서 우리 안에

주신 성령이 생명력을 부어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몸*정신*영으로 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우리는 완전함과 거룩함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몸과 정신과 영의 조화가 깨지게 되면 안정감과 일체감을

가질 수 없다. 생명의 힘을 아무리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그 생명을 보존할 수 없다면 아무런 힘도 되지 못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한 뒤 기쁜 마음으로

일터로 나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울하고 의기소침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면 그것은 우리가 받은 생명을 제대로 보존

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하루하루 우리 안에 받아 모신 생명을 제대로 보존하면서

살아가지 못한다면 그 생명은 우리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받은 생명을 제대로 보존하면서 살지 못할 때

우리는 머리로만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기쁘게 살아야지’

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는 신앙인의 의무감으로만 살아갈 뿐이지 우리 마음 안에

생기와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생명을 받는 것만큼이나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다음 여러 가지 훈련이

필요하다.   

① 인과응보의 원칙을 살아가는 훈련.

②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훈련. 즉 여여 하게 살아가는 훈련.

③ 소망을 상기하는 훈련.

④ 애착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훈련.

⑤ 감사하는 훈련.

                            송 봉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참으로 오랜만에 이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난 14일 우리 마을 전체에 전기 공사로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기와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일찍 암치 샘 마을 슈퍼에 가서 김밥 한 줄을 사들고

모락산 등산으로 산 정상에 오르면서 MP-3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심취되었습니다. 또 한 편으로 울창한 숲에 싱싱한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의 낙원이 아닌가하는 감동으로 산행을 즐겼습니다.


금년 초에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를 방문하면서 한그루의 나무도

숲도 푸른 잡초 한그루 발견할 수 없는 사막의 그 척박한 땅, 광야의

모습과 비교 한다면, 이곳 우리나라의 기후와 자연조건은 그야말로

천국과 같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다 갖춰진 은총의 곳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의 정상에 올라 갖고 갔던 김밥으로 점심을 마치고 목욕탕으로

향하였습니다. 등산후의 목욕은 피로를 풀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육신과 영혼에 평안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과 여유로움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상적인 등산과 점심 그리고 이어지는 영혼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는 목욕으로 충분한 휴식과 기도 속에 하루를 보내고 다시 새로운

날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자명종 소리에 잠자리에서 일어섰으나 심상치 않게

찔끔거리는 설사 기운으로 몸의 이상을 느꼈습니다.   


지난 16일은 고등학교 동창들의 산행이 무릉계곡으로 잡혀 있었고

18일에는 고 라 상 조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이 안치되어 있는 용인 성직자

묘에 참배하기로 되어 있었으며 어제 19일에는 지금 내가 소속되어 있는

레지오 Pr.야외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김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장염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단식을 하는

도리 밖에 없었으며 내 의지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한 방법으로 설사를 틀어막고 버티는 도리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생명을 돌보는 인간”이란 책에서 송 봉 모 신부님이 쓰신 말씀을 읽으면서

내 생명을 돌보아야 함을 절실히 느꼈으며 아울러 영혼을 돌보는 일에도

참다운 보살핌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 마침 감곡 성당에서

만나 뵈었던 김 웅렬 토마스 데 아퀴나스 신부님의 말씀으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다음의 흰 돌로 정신적 무장을 하라고 권장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① 단식을 하라! 현재는 일 년에 2번은 사순시기에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는 신자들이 거의 없다. 그러나 단식으로

정신 무장을 하여  굶음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이웃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이웃의

고통에 동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② (묵주) 기도를 끊임없이 바치자! 묵주기도는 환희, 고통, 영광, 빛의 신비를

차례로 받침으로서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거룩하게 이끌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③ 매월 한 번씩은 고백 성사를 보자! 영혼의 맑음을 유지시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참다운 통회로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여야지 남의 죄만 고백하지 말 것이며 중요한 죄를 얼버무리지 말 것을

재차 강조하고 계셨습니다.


④ 매일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로 예수님을 받아 모시자! 주일 마사만으로는

부족하니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평일 미사에 참석하여 예수님을 우리 몸에

모셔야 우리들이 이 세상의 삶을 기쁨과 즐거움을 안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⑤ 성경의 말씀을 생활화하자!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필사하면서

우리들의 생활지침을 매일 받아 매일 새로운 삶을 살고 수시로 주님의 영광을

들어낼 수 있도록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생활에 활기를 넣어주소서!

그리고 이웃들에게 삶의 향기를 부어넣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생기를 주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들어내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