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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마리아의 시편, 장미의 화관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3 조회수9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여섯 번째 장미꽃

마리아의 시편

일찍이 도미니코 성인께서 거룩한 묵주기도의 신심을 일으켜 세운 이후 복자 알라노께서 1460년 다시 일으켰을 때까지는 묵주기도는 언제나 예수님과 마리아의 시편(찬송)이라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이것은 성서에서 다윗의 시편 찬미가만큼 천사의 방문인사(성모송)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시편들을 기도할 수 없는 순박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다윗의 시편을 읽는 데서 얻는 유익처럼, 그들에게는 묵주기도를 드림으로써 마치 풍부한 과일을 맛보는 것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천사의 찬송(성모송)에는 더 훌륭하고 고귀한 열매, 즉 강생하신 말씀이 들어있는데, 다윗의 시편은 다만 구세주의 오심을 예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는 마치 실재적인 물건이 만들어지기 전 형상보다 더욱 중요한 것과 같이, 그리고 몸이 그림자보다 더 중요한 것과 같이, 성모님께 대한 찬송가(성모송)는 만들어지기 전 형상에 불과한 다윗의 시편보다 더욱 위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는 성모님께 대한 찬송가(시편), 즉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으로 이루어진 묵주기도는 지극히 복되신 성삼위의 직접적인 업적이며 인간방법이나 도리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시편, 묵주기도는 매 5단씩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은 특별한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지극히 복되신 성삼위의 영광을 공경하기 위해서이며,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영광을 공경하기 위해서이고,

셋째는 천상교회를 본받고 지상교회를 도우며 단련받는 연옥의 교회가 받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이고,

넷째는 첫째부분은 수련과 정화되는 생활을 위한 것이고 둘째부분은 빛을 받아 밝아지는 생활을 위한 것이고, 셋째부분은 일치되는 생활을 따른 것이 됩니다.

끝으로 다섯째는 현세에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풍부히 얻고 죽을 때에는 평화를, 영원에서는 영광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일곱 번째 장미꽃

장미의 화관

일찍이 복자 알라노는 하느님의 소리인 이 신심을 하느님 백성의 소리로 쇄신시킨 이후로는 이것을 로사리오라고 불렀습니다. 로사리오라는 말은 ‘장미화관’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이 제대로 묵주기도를 정성껏 바칠 때마다 천국의 흰 장미꽃 백 쉰 세송이와 붉은 장미꽃 열 여섯송이로 된 화관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머리에 씌워드리는 것입니다. 천상의 꽃이 된 이 장미꽃들은 결코 시들거나 그 우아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로사리오라는 명칭에 대해 당신의 확고한 승인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성모님은 여러 사람들에게 그들이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아름다운 장미를 당신께 드리는 것이며 묵주기도를 온전히 바칠 때는 장미꽃 화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혀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회의 유명한 알퐁소 로드리게 수사는 묵주기도를 어떻게나 열렬하게 드렸던지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마다 자기 입에서 붉은 장미꽃이 그리고 성모송을 드릴 때마다 하얀 장미꽃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붉은 장미와 하얀 장미의 그 아름다움과 향기는 똑같았지만 그 빛깔만은 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전기에서는 매일 식사 전에 성모님께 화관을 드리는 좋은 습관을 가진 젊은 탁발 수도자에 대해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어떠한 사정에서 그랬는지 묵주기도를 미처 드리지 못했는데 식사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장상에게 식탁에 앉기 전에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허락을 청하였고 마침내 자기 방에 들어가서 기도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방에 들어간 지 오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다른 수사를 시켜 불러오도록 했습니다. 그를 데리러 간 수사가 방문을 열어보니 그 수사는 성모님과 두 천사를 대면하면서 천상의 빛에 환히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사의 입에서는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아름다운 장미꽃이 나오고 있었고 두 천사는 그 장미꽃을 받아 성모님의 머리위에 얹고 있었는데 성모님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 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간 수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수사가 또 찾아 나섰는데 그도 역시 똑같이 그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성모님은 묵주기도가 다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그곳에 서 계셨습니다. 이처럼 묵주기도 15단은 큰 장미화관이 되며 묵주기도 5단은 작은 꽃다발 혹은 천상의 작은 장미화관으로서 우리가 예수 마리아의 머리 위에 씌워드리는 것입니다. 장미는 꽃 중의 여왕이고, 묵주기도는 모든 신심 중의 장미이기에 첫째 가는 신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비밀 -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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