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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모성적 중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2 조회수531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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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복음은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외치는 순간을 기록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 그러나 육적으로 당신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에 대하여 그 여인이 말한 행복에 예수님께서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육체적 유대로만 이해되는 모성에서 주위를 돌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킴으로써 발전하는 신비로운 영적 유대로 관심을 향하게 하고자 하십니다. ...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와 '당신 아버지의 일'은... 모든 인간적 유대에 새로운 차원과 의미를 더하여 줍니다. 이 새로운 차원 안에서는 '형제'의 유대도 같은 부모에서 비롯된 '육신에 따른 형제'와는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루카가 들려 주는 말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새로운 의미의 모성을 가르치십니다. ... 전혀 새로운 차원의 모성은 정확하게 마리아와의 관련에 대해 주목하여야 합니다.
 
마리아께서 믿음으로 동정을 온전히 지키면서도 성령의 힘으로 아버지께서 주신 아드님을 낳으셨다면, 같은 믿음으로 마리아께서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메시아적 사명 기간에 계시하신 모성의 다른 차원을 깨닫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모성의 차원은 처음부터 아드님을 잉태하시고 낳으신 그 순간부터 마리아께 속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마리아께서는 ... 어머니로서 자신도 ... 아드님 곁에서 자신의 '역할'이 될 그 새로운 차원의 모성에 더욱더 열린 자세를 보여 주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 ...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어머니로서 마리아께서는 아드님의 첫 "제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 가장 먼저 마리아께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신 듯합니다. [ 게시자 : 예수님을 따르시는 분이 처음의 '마리아' 이시며 (십자가) , 기도하시는 마리아는 다음의 '마리아' 이시다 (성령강림) / '성인의 통공'에서 '거룩한 것의 공유'는 영성체 - 십자가의 그리스도 희생제사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1331) ] 
 
마리아께서는 갈릴래아 지방 카나에서 예수님의 어머니로 계시며 아드님의 메시아 권능을 드러내 주는 '첫번째 표징'에 중대하게 이바지 하십니다. ... 예수님과 그의 어머니 사이에는 참으로 깊은 이해가 존재하였던 것입니다. ... 이 사건은 이미 마리아의 모성의 새로운 차원, 새로운 의미를 매우 분명하게 설명해 줍니다. [ 게시자 : 이 대목은 성모님의 명령이면 예수님께서 무조건 들어주신다는 일각의 '그릇된 착상'을 말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내밀한 영적 결합의 신비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듯이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따르시고자 하시는 '믿음의 순종'으로 그리스도와 일치, 결합됨으로써 마리아의 모성이 지향하는 점이 어디인지를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이다 ] 
 
마리아의 모성이 갖는 의미는 ...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 출산에서 비롯된 모성과 하느님 나라의 차원 안에 있는 하느님의 부성의 구원 범위 (하느님의 백성, 하느님의 자녀) 안에 있는 이 모성을 대비시키십니다. 반면에 카나의 사건에 대한 묘사는 ... 육체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새로운 모성, 곧 마리아의 염려, 인간의 원의와 필요에 도움을 주는 마리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 여기에 중재 [ 게시자 : 마리아적인 중재, 모성적인 중재, 종속적인 중재 ]가 있습니다.
 
아드님과 인간들 사이에 계십니다. ... 어머니의 위치에서 중재자로 행동하시며 ... 아드님에게 인간의 요구를 알려 줄 수 있다는 점 ... 따라서 마리아의 중재전구의 성격을 띱니다. ... 어머니로서 아드님의 메시아 권능이 밝히 드러나기를 바라십니다. ... 마리아의 믿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시는 대로 하여라") 예수님의 첫 번째 '표징'을 불러 일으키고 제자들의 믿음이 불타오르도록 도와줍니다.
 
그리스도의 중개와 관련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마리아의 모성적 역할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리아의 어머니 역할은 하느님의 호의에 따라 "그리스도의 넘치는 공로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므로, 그 영향은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고 거기에 온전히 달려 있고 거기에서 모든 힘을 길어 올리는 것입니다." (교회 헌장 60항)  [ 게시자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시는 대로 하여라") ] 카나에서 일어난 일은 마리아의 중재를 가장 먼저 예고해 주고 있는 셈이며 ... 온전히 그리스도를 향하고 그리스도의 권능을 계시하는 것입니다. [ 게시자 : 그리스도의 주권 안(그리스도를 향하다)에 종속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
 
마리아의 중재는 어머니의 중재임이 분명합니다. 공의회가 선포하신 대로 마리아께서는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 하느님의 섭리의 계획에 따라 ...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시는 구세주의 활동에 협력하셨습니다." (교회 헌장 61항) "은총의 계획 안에 있는 마리아의 모성은 ... 끊임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교회 헌장 62항) [ 게시자 :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시는 분은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느님 자신이시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참조 /  우상숭배자는 '하느님의 불멸의 개념'을 악용한다 ] 
 
마리아의 자애로운 모성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제사, [ 게시자 : 십자가의 희생 제사의 주인은 그리스도 구속자 메시아 이시다. 또 누가 그리스도 구속자 메시아 인가 ? ] 그분의 파스카 신비가 완성됨으로써 절정에 이른 은총의 구원 경륜 [ 게시자 : 구원 경륜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구원 경륜만이 있다. - 신앙 교리성 문헌 , 교회의 교도권 , 가톨릭교회교리서 / 마리아는 하느님이 아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 경륜에 참여하였다 ] 안에서 이 모성을 확인해 줍니다. ... 마리아의 모성이 이제 여기에서 명확하게 표현( "네 어머니 이시다")되고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마리아의 모성은) 구세주의 파스카 신비의 결정적인 성취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마리아께서는 ... '분명히 그리스도의 지체들의 어머니이십니다. ... 왜냐하면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태어나도록 사랑으로 협력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 헌장 54항, 53항) [ 게시자 : 교회 안에서 태어난다는 가르침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성령을 모시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로마서) / 성령께서는 마리아에게서 발출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성사(세례성사)로 말미암아 (성령의 힘으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의 지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납니다 ] 따라서 믿음으로 태어난 '마리아의 새로운 모성'은 아드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에 참여하심으로써 십자가 밑에서 결정적으로 완성에 이르게 된 '새로운' 사랑의 열매입니다.
 
구원을 주시는 당신의 죽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죽음의 악을 송두리째 쳐 이기십니다. ("여자의 후손의 승리" - 창세기 참조)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리스도를 낳으신 마리아의 모성이 요한으로 상징되고 대표되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하여 '새롭게' 지속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마리아의 모성은 전통에서 말하는대로 교회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전통에 따르면 교회에 대한 마리아의 '모성'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마리아의 모성의 반영이며 연장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부어 주시기 전에는 하느님께서 인류 구원의 성사를 장엄하게 드러내시기를 바라지 않으셨으므로 사도들은 오순절 전에 마리아를 비롯하여 ... 모두 함께 기도에만 전념하였으며 ... 마리아께서도 성령의 은혜를 기도로 간청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교회 헌장 59항)  따라서 성령의 활동으로 이루어진 은총의 구원의 경륜 안에서 [ 게시자 : 삼위일체 하느님의 구원 경륜 - 교도권 ] 말씀의 강생 순간과 교회의 탄생 순간은 고유한 일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두 순간을 연결해 주시는 분이 마리아 이십니다. [ 게시자 : 마리아의 연결은 '말씀의 강생과 교회 탄생'의 연결이다. 하느님의 구원이 마리아 없이는 안 되었다고 말하는 '단절된 구원'으로서 그런 식의 연결이 아닌 것이다 ]
 
이렇게 어머니로서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현존하시는 마리아께서는 아드님의 뜻과 성령의 힘으로 교회의 신비 안에 현존하시게 됩니다.
 
 
 
 
 < 출처 :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문헌 - 구세주의 어머니 >
 
 
*** 다음은 제2부 '순례하는 교회의 한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의 어머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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