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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척당할 때/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2 조회수595 추천수3 반대(0) 신고

 

 

 

 

 

배척당할 때  *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합니다.

배척을 당하는 심정을 시편저자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나를 모욕하는 자가 원수였다면

차리리 견디기 쉬웠을 것을,

나를 업신여기는 자가 적이었다면

그를 비키기라도 했을 것을,

그러나 그것은 내 동료, 내 친구,

서로 가까이 지내던 벗,

성전에서 정답게 어울리던 네가 아니냐.

 

홀연히들 사라져 버려라.

죽음이 그들 위에 무너져 내려라.

산 채로 지하로 내려가 버려라.

그들이 사는 곳, 그들의 집은 죄악의 소굴이다.


시편 저자도, 엘리야 예언자도 예수님도 모두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죽으리라는 협박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통적인 모습은 하느님께 부르짖었다는 겁니다.


시편 저자는 다음과 같이 부르짖습니다.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리니,

야훼여, 이 몸 건져 주소서.

저녁에, 아침에, 한낮에

내가 신음하며 호소하오니

이 울부짖음을 들어 주소서(시편 55,2-9 12-17).


엘리야 예언자의 절망어린 목소리입니다.

“오, 야훼여, 이제 다 끝났습니다.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선조들보다 나을 것 없는 못난 놈입니다.”



욥도 마찬가지로 절망의 상황 속에서 비탄의 기도를 바칩니다.


숨쉬는 일이 이다지도 괴로와서

나의 슬픔을 하느님께 아뢰고 

아픈 마음을 쏟아 놓지 않을 수 없구나

나 이제 하느님께 아룁니다.

나를 죄인으로 다루지 마소서.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내리십니까?

그 까닭이라도 알려 주소서.

당신께서 손수 만드신 것을

억압하고 멸시하시는 것이 기쁘십니까?

악인의 꾀가 마음에 드십니까?

당신의 눈은 사람의 눈과 같으시며

사람이 보는 만큼밖에는 보지 못하십니까?

당신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과 같으시며

인간이 사는 만큼밖에는 살지 못하십니까?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라 이 몸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이 몸의 죄나 찾아내는 것입니까?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하느님께 외치는 것입니다.

속으로 중얼중얼 거리며 독백하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꼼짝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답답하고 괴로워 죽을 지경인 심정을

보태거나 빼지도 말고 외치는 것입니다.

주님께 저는 이렇게 상처받았습니다.

그래서 아픕니다라고 외쳐야 합니다.

누구로부터 무엇 때문에 상처를 받았으며

그래서 어디가 아픈지를 외쳐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눅이 들어서 백기를 든 패배자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매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고통의 한복판에 주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것과

비록 사람들이나 사탄이 우리를 배척할지라도

예수님은 당신 친히 우리편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것은 어둠의 세력이 하는 짓이기에

우리는 속아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2장 8절과 9절은 설명합니다.

“차별을 두고 사람을 대우한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여러분은 계명을 어기는 사람으로 판정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 사랑의 법을 어기면서 살고 있는 지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둠의 세력들은 서로가 서로를 배척하도록 충동질을 합니다.

우리는 악마가 우리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우울증에 빠뜨리려고 할 때 그것을 물리쳐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서 12장 21절통해서 말합니다.

“악에게 굴복하지 말고 선으로써 악을 이겨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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