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묵상 중에서만 깨어 있을 수 있고 쉴 수 있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2 조회수614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루카 12:35-38)
 
일이 생겼을 때 전 속력으로 달리기 위해서 로마 병사들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긴 옷자락을 끌어올려 허리 띠를 맬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긴 옷을 입고 있다가 필요할 때에는 벗었다.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탈출기 12:11)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1열왕 18:46)
 
“그러자 엘리사가 게하지에게 말하였다. ‘허리에 띠를 매고 내 지팡이를 들고 가거라.
누구를 만나더라도 인사하지 말고 누가 인사하더라도 응답하지 마라.
그 집에 들어가거든 내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2열왕 4:29)
 
“엘리사 예언자가 예언자 무리에서 한 사람을 불러 이렇게 일렀다.
‘허리에 띠를 매고서 이 기름병을 손에 들고 라못길앗으로 가거라.’”(2열왕 9:1)
 
 “항상 작업복을 입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일하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을 때가 많다.
경고 사이렌이 고장이 났는가? 아니다.
묵상하고 있으라는 하느님의 계시이다.
묵상 중에서만 깨어있을 수 있고 쉴 수 있다.
우리는 보통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할 때에만 깨어 있고 그 일이 끝나면 지루해 하거나 잠을 잔다.
한 선사(禪師)는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위를 대면하고 앉아서 깨어 있으면서 바위가 조금 커질 때까지 기다려라.”고 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깨어있으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셨다.(마태오 24:22; 25:13; 마르코 13;33-35; 13:37; 루카 21:36)
 
오늘의 독서(에페소 2:12-22)
지난 주일의 혼인예복을 입지 않은 유다인들이 쫓겨나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떠 올리게 한다.
주인이 종들이 깨어 있는 모습을 보고 복을 받을 것이다.고 말하였다.
이는 참 행복을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에다 루카 복음 6장에 나오는 참 행복에 대한 말씀을 추가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거꾸로 말씀하셨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있는 종을 보고는 주인과 종의 역할이 바뀐
주인이 종들을 섬길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오 20:28)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코 10:45)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 1953-1633)는 노래하였다.
 
사랑은 내가 사랑을 따뜻하게 맞아 들여라 하고 말했지만
내 영혼은 더러운 죄를 짓고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문을 들어설 때 사랑은 게으른 것을 재빨리 눈치챘다.
그리고 나를 끌어 안고는 “혹시 부족한 것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Love bade me welcome; yet my soul drew back,
                        Guilty of dust and sin.
            But quick-eyed Love, observing me grow slack
                        From my first entrance in,
            Drew nearer to me, sweetly questioning,
                        If I lack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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