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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 (루카 9,51-56) - 신은근 바오로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30 조회수696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의 묵상

(루카 9,51-56)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희생자들입니다. 기원전 721년 아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킵니다. 수도 사마리아는 끝까지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처형되었고, 주민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아시리아는 사마리아에 다른 민족을 강제로 이주시켰습니다. 남은 유다인들은 그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자 예루살렘 중심의 남쪽 지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민족의 순수성을 더럽힌 집단으로 여겼고, 유다인으로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사마리아인들도 증오심으로 대했고, 독자적인 종교 예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푸대접에 분개합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제자들 자신들에게 그럴 만한 능력도 없으면서 이러한 말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다른 곳으로 돌아가자고 하십니다. 사마리아인들의 마음을 이해하신 겁니다. 그분의 깊은 배려였습니다.

 

                          ▒ 마산교구 삼천포 본당 주임 신은근 바오로 신부

           

                                   
                                                           가톨릭성가 38번 /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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