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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복음 맛 들이기 - 연중 제 24 주간 수요일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6 조회수618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제 24 주간 수요일 - 지혜의 자녀 되기

  

                                                                                  < 루카 7, 31-35 >

 

 

서유럽이 대부분 그리스도교 국가들이라고는 하지만 젊은이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신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한 번은 젊은이들 가운데서 행복하기 위해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더니 어떤 청년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완강하게 부정했습니다. 그들이 믿는 행복은 사랑, 가족, 돈, 성공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믿음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면 살아있는 동안 눈에 보이는 세속적인 행복을 쫒는 것은 신기루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먹히지가 않습니다.

  이런 신앙에 대한 무관심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남들이 뭐라 하던 그건 나와 상관없는 것이고 나의 생각이 옳아 그 생각대로만 살아가겠다는 뜻입니다.

이들에게도 이러저러한 핑계가 있습니다.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사실 이들이 믿지 않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이 믿을만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은 믿음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의 어려움을 겪기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을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겐 말로 아무리 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직접 보고 깨닫게 만들어야 합니다.

  신앙인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나의 신앙으로 그들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우리는 지혜의 자녀들입니다. 지혜의 자녀들인 우리가 믿음으로 진정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만약 신앙인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았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선교란 다름 아닌 ‘믿음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말보다는 삶으로 하느님의 말씀이 옳았음을 드러내는 ‘지혜의 자녀들’이 됩시다.

 

 

 

                로마에 유학 중이신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복음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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