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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글의 문제점을 말씀드립니다.
작성자황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22 조회수421 추천수7 반대(0) 신고
성경을 주석할 때
지나치게 영적으로만, 또 상징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드립니다.
 
코린토 전서 5,1에 의하면
아비의 처를 데리고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아비는 율법의 교권을 상징하고
처는 율법을 상징하며, 아들은 복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복음으로 태어난 성도들이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믿다가,
아비의 처인 율법을 믿는 사람들이 폐륜아고
영적으로 간음하는 사람들입니다.
 
 
 
코린토 전서 5장 1절에 대한 주석은 이렇습니다.
 

πορνεια 는 엄밀히 말해서 매춘을 의미하는데 여기 문맥에는
적합하지 않은 번역이다.
이 용어는 흔히 신약성서나 랍비 문헌에서 쓰인 것처럼
간음, 불법적인 결합, 비자연적인 성행위 등 성적 영역에서 벌어지는
온갖 무질서를 가리킨다.
 
아버지의 처는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다.
그녀는 분명히 아버지와 이혼했거나 과부가 된 경우인데,
이 그리스도인은 로마법과 유대법이 금지하는데도
그녀와 불법적으로 함께 사는 것이다.
성서와 함께 총서 신약2
<고린토인들에게 보내는 첫째 편지, 크리스토프 센프트 지음 / 백운철 옮김> 중에서
 
 
코린토 전서 5장 1-13절에서 나오는 근친상간(계모였던 여자와의 결혼), 음행은
실제로 코린토에서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리스도교인이 된 자들이
음행과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바오로 사도는 강하게 비판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영적인 것만을 쫓고 육체적인 것은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영지(gnosis)를 소유했으니 도덕적 요구로부터 벗어나
육체로 어떤 짓을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주장하였지요.
 
이들에 대한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은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1코린 5,7>
입니다.
 
 
일차적으로 코린토 전서 5장 1절의 메시지는
실제적인 음행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영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여
율법... 율법의 권위... 복음... 으로
한정지어 주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들께서는 식별하여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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