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7(녹)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16 조회수3,354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기드온, 이스라엘을 구뤈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5,11-24

그 무렵

22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제르 사람 요아스의 땅 오프라에 있는 향엽나무 아래애 와서 앉았다. 그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농은 미디안족의 눈을 피해 밀을 감추어 두려고, 포고확에서 밀 이삭을 떨고 있었다.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용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만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14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너의 그 일을 지니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15 그러자 기드온이 말하였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보십시오. 저의 씨족은 므나쎄 지파에서 가장 약합니다. 또 저는 제 아버지 집안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16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정녕 나와 함께 있겠다. 그리하여 너는 마치 한 사람을 치듯 미디안족을 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17 그러자 기드온이 또 말하였다. “참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다면, 저와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 당신이시라는 표징을 보여 주십시오.

18 제가 예물을 꺼내다가 당신 앞에 놓을 터이니, 제가 올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십시오.” 이에 주님께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하고 대답하셨다.

19 기드온은 가서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잡고 밀가루 한 에파로 누룩 없는 빵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기는 광주리에, 국물은 냄비에 담아 가지고 향엽나무 아래에 있는 그분께 내다 바쳤다.

20 그러자 하느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고기와 누룩 없는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렇게 하였더니,

21 주님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를 내밀어, 그 끝을 고기와 누룩 없는 빵에 대었다. 그러자 그 큰 돌에서 불이 나와 고기와 누룩 없는 빵을 삼켜 버렸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는 그의 눈에서 사라졌다.

22 그제야 기드온은 그가 주님의 천사였다는 것을 알고 말하였다. “, 주 하느님, 제가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주님의 천사를 뵈었군요!”

23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죽지 않는다.”하고 말씀하셨다.

24 그래서 기드온은 그곳에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주님은 평화라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하시며 그와 함께 있겠다고 하신다.

 

 

 

 

복음<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23-30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그렇다면 누가 구원 받을 수 있는가?”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부자는 구원받기 어렵다

23-26절의 대답은 마르 10.23-27을 옮겨온 것인데 마태오가 전반부를 상당히 줄이기는 했지만 뜻은 바꾸지 않았다. 현재의 문맥을 보면 이 단원은 부자청년이 추종을 거부한 데 대한 예수님의 반응처럼 꾸며져 있다. 그러나 전승사적으로 거술러올라가면 부자가 추종을 거부한 이야기와 부자는 구원받기 어렵다는 대답은 본디 따로따로 구전되었다.

 

추종과 보상

추종과 보상에 관한 대담은 마르 10,26-31을 옮겨쓴 것인데 그 기회에 마태오는 열두 제자가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는 말씀을 보태고 집과 가족과 토지를 버린 제자들이 지금 현세에서도 큰 보상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빼버렸다.

 

열두 제자가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는 말씀의 출처를 밝히기는 어렵다. 루카와 마태오가 제각기 어록에서 이 말씀을 옮겨썼다는 설, 제각기 고유 전승에서 채록했다는 설이 요즘도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29

마르코복음은 이 자리에다 현세의 보상과 내세의 보상을 구분해서 서술했는데 마태오는 현세의 보상을 삭제하고 내세의 보상인 영생만 옮겨썼다. 마르 10.30은 이렇다. “백 배로 받지 못할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현세에서는 박해도 당하지만 집들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들과 자녀와 토지를 받고 또한 내세에서는 영생을 받을 것입니다.” 이 구절의 의미에 관해선 마르 10.30을 보라. 마르코 풀이에서 논했거니와 예수께서는 추종자들에게 절대로 현세 약속을 하신 적이 없다. 요즘 우리나라 신흥 기독교단인 순복음교회에서 네세우는 삼박자 축복 따위는 예수님과 거리가 멀다.

 

백 배의 보상은 무슨 보상을 뜻할까?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절대로 현세의 보상을 약속하신 바가 없다. 보상을 거론하실 때는 언제고 종말의 보상을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여기 백 배의 보상 역시 종말의 보상을 뜻한다.

 

30

30절은 현재의 서열이 종말에는 뒤집힌다는 내용의 유행어다.

마르 10.31를 들여다보면 종말이 되면 서열이 뒤바뀐다는 말씀인데 마태 19.30:2016:루카 13.30에도 나온다. 약방의 감초마냥 여기저기 자주 나오는 단절어를 일컬어 유행어라 한다. 마르코가 이 유행어를 이 자리에 덧붙인 의도는 분명하다. 장차 하느님의 나라가 오면 지금의 부자들과 모든 것을 버린 제자들의 팔자가 뒤바뀐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