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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6 조회수1,116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When the Lord saw her,
he was moved with pity for her and said to her,
“Do not weep.”
He stepped forward and touched the coffin;
at this the bearers halted,
and he said, “Young man, I tell you, arise!”
(Lk.7.13-14)
 
 
제1독서 코린토 1서 12,12-14.27-31ㄱ
복음 루카 7,11-17
 
 
가끔 제 자신이 미성숙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는 바로 화가 날 때입니다. 특히 어른들 때문이 아니라, 조그만 어린이들 때문에 화가 나면 내 자신이 얼마나 성숙하지 못한 지를 깨닫게 되지요.

사실 저는 어린이들과 친한 편입니다.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아이들과 노는 것이 즐겁고, 또한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보면 저 역시 젊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들의 점점 심해지는 행동입니다. 똥침을 놓지 않나, 갑자기 저의 등짝을 있는 힘껏 때린 뒤에 도망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사탕을 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마치 자기에게 맡긴 사탕 찾아 가듯 합니다. 또 저랑 나이차도 서른 살 이상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반말을 하고, 경우에 없는 행동을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저 역시 화가 슬슬 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신부님 그리고 편한 신부님이 되고자 다짐을 했지만, 너무 편하게 대해서 아이들을 버릇없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좋은 신부님, 편한 신부님보다 엄격한 신부님이 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이러한 저의 생각이 얼마나 유치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리고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도 유치한 것이고,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대접받지 못함에 대한 아주 유치한 행동이라는 것이지요.

문득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사실 예수님께 우리들은 얼마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할까요? 말도 안 되는 부탁으로 예수님을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불평불만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도 합니다. 한 번도 제대로 주님을 대접해 드리지 않아서 이쯤 되면 화를 내실만도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고, 다시 힘을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어서 관 속에 들어간 젊은이를 살려주십니다. 죽은 이를 살렸다는 이유로 큰 스캔들에 휩싸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이 정해주신 수명을 다한 젊은이를 다시 살린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젊은이를 살리시지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하지요.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남편 없이 아들만 바라보면서 힘들게 살았던 과부였지요. 그런데 이제 아들마저 죽었을 때, 그 어머니의 큰 아픔을 보신 것이지요. 그리고 그 사랑 가득하신 예수님의 마음에 이 젊은이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죄 많은 행동과 배은망덕한 모습만을 보신다면 절대 이러한 기적을 행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는 전혀 보시지 않고 무조건적인 사랑만을 실천하실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요? 우리도 다른 이의 죄를 보기보다는 사랑 실천하는데 더욱 더 큰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남의 죄를 보기 보다는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성숙한 사람이 되세요.




진정한 미소(‘행복한 동행’ 중에서)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였던 윌리엄 왈라는 마흔 살 무렵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지 은퇴를 결정했다. 미래를 고민하던 그는 보험회사 세일즈맨을 자신의 두 번째 직업으로 택했다. 그리고 자신이 멋진 제2의 인생을 꾸려갈 것이라고 굳데 믿었다. 기존에 누리던 인기, 그를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미래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그는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인사 담당자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보험회사 판매원에게는 상대방을 매료시킬 수 있는 미소가 있어야 하는데 당신에게는 그게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인사 담당자의 충고에 윌리엄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운동선수로서 지낸 고된 시절 동안 진짜 미소를 잃은 걸까?

그날부터 윌리엄은 거울을 보며 매일 집에서 웃는 연습을 했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직장을 얻지 못해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웃는 연습을 계속했다. 멋지게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발견하면 방안에 붙여두고 따라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러곤 다시 보험회사 인사 담당자를 찾아갔고 그 자리에서 채용되었다.

현재 윌리엄 왈라는 연봉 백만 달러 이상을 받는 최고의 보험 세일즈맨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가 말하는 성공 비법은 단 한 가지, 바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미소다.
 
 
 
 장세용 - I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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