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 9. 20,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20 조회수612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9.20 토요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지혜3,1-9 로마8,31ㄴ-39 루카9,23-26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대부분의 사람들,
나름대로 제 운명의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살아갑니다.
이래서 순교적 삶이요 순교영성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복음의 핵심 말씀이자,
9월 순교성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순교적 삶의 원천입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다음 바오로의 고백이 늘 읽을 때 마다 감동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백절불굴, 온갖 시련을 겪어내게 하는 순교적 삶의 원동력입니다.
 
당신이 선택하신 이들을 끝까지 은총과 자비로 돌보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있어 순교적 삶에 항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샘솟는 우리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열렬한 사랑은 성덕의 잣대이기도 합니다.
 
이 사랑이 저절로 자신을 버리고,
제 운명의, 책임의 십자가를 지고 기쁘게 주님을 따르게 합니다.
 
이 사랑이 식어 버릴 때,
자기 버림은 점점 힘들어지고, 십자가의 짐도 무거워집니다.
 
사실 우리의 모든 수행들,
우리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 주님께 대한 열렬한 사랑과 함께 가는 내적평화요 불멸의 희망입니다.
이런 사랑과 평화, 희망 있어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살아서의 순교를 백색순교라 합니다.

날마다의 순교적 삶입니다.
한 번에 죽는 순교가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순교적 삶입니다.
 
베네딕도 성인은 날마다 죽음을 눈앞에 환히 두고 살라하셨습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날마다 일용할 양식인 당신의 말씀과 성체를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순교적 삶, 날마다의 영성임을 깨닫습니다.
 
영성생활에 비약이나 도약은, 왕도는 없습니다.
그냥 묵묵히 날마다, 평생, 죽을 때 까지
제 삶의 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제 운명의, 책임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항구한 수행이 제일입니다.
 
마치 우공이산(愚公移山)과 같은 믿음의 삶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 말씀과 성체의 사랑으로
우리의 순교적 삶에 항구할 수 있는 은총과 힘을 주십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