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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 준비 제 5 장 봉헌식을 위한 안내와 봉헌 예절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6 조회수5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 5 장 

봉헌식을 위한 안내와 봉헌 예절


1. 봉헌식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


33일간의 준비가 끝나면 미사 전례나 혹은 간단한 예식을 통해 봉헌식을 갖게 되는데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은 봉헌식 당일에 해야 할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둘째 시기 세째 주가 끝나면 성모님의 손을 통해 자신을 사랑의 종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바친다는 의향을 가지고 고해성사, 영성체를 해야 한다.

영성체 후에는 이미 제시된 규식대로 봉헌문을 바쳐야 한다.


인쇄된 봉헌문이 없으면 직접 쓰더라도 봉헌 당일에 자신이 바치는 봉헌문에 서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날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세례 때 했던 약속에 성실치 못했던 것을 보속하기 위하여나 예수님과 성모님께 예속된 사람이라는 표지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거룩하신 어머니께 조그만 선물을 바치는 것이 좋다.


이 선물은 각자의 신심과 능력에 따라 어떠한 것이라도 된다.


예컨대 단식 한 번, 희생 한 가지, 또는 애긍을 하거나 혹은 한 자루의 초를

바치는 것이라도 된다.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드리면 우리의 선한 마음을 굽어보시는 예수께서는 이를 만족해 하실 것이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231 - 232)


이미 살펴본 대로 이 봉헌은 우리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행위이며 지금까지의 어긋난 삶을 개선하고 성모님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새 삶을 다짐하는 세례성사의 갱신이다.


그러므로 성모님께 그리고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의 봉헌식을 갖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1. 그 동안의 묵상과 기도를 통해 깨닫게 된 자신의 죄와 악습을 없애고 깨끗이 하는 마음으로 봉헌식을 하기 전에 고해성사를 꼭 받도록 한다.


 

2.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자신의 모든 잘못을 뉘우치며 새로운 결심을 다짐하고,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성모님의 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는 의향으로 자신의 봉헌문을 작성한다.  그리고 성모님의 사업을 돕기 위한 봉헌금도 준비한다.


3. 봉헌은 세례성사의 갱신이므로 세례성사를 받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도록 한다.  즉 불목한 친지나 이웃이 있으면 봉헌식을 하기 전에 반드시 화해하고,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며, 개인 물건이나 소지품을 정리한다.


4. 봉헌식 당일에는 목욕을 하고 외모를 단정하게 한다.  가능하면 남자는 양복이나 한복, 여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도록 한다.


5. 루도비코 성인의 권유처럼, 봉헌식 당일에 예수님과 성모님께 영적인 선물을 바치면 더욱 좋다.

 


2. 무엇을 봉헌할 것인가?


그러면 무엇을 봉헌해야 할 것인가?  이 봉헌식을 통해 성모님께 봉헌해야 하는 것에 대해 루도비코 성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신심은 마리아를 통하여 완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기 위해서 어머니 마리아에게 자신을 완전히 바치는 데에 있다. 우리가 마리아께 바쳐야 하는 것은 첫째, 우리의 몸과 몸의 기능, 둘째, 우리의 영혼과 영혼의 능력, 셋째, 우리의 외적인 재화, 즉 현재와 미래에 갖게 될 모든 물건 및 재산, 넷째, 우리의 내적이고 영적인 재화, 즉 과거, 현재, 미래의 우리의 모든 공로와 덕행과 선행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의 질서에서 그리고 은총의 질서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마리아께 티끌 하나 남김없이 전부 바쳐야 한다. 즉 한 푼의 돈, 머리카락 한 오라기, 손톱만한 작은 선행도 우리는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또 우리가 이러한 희생과 봉사를 한다 하여 마리아에 의해 마리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영예 이외에 그 어떤 다른 보수를 요구하거나 희망해서도 안 된다. 설사 마리아가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가장 너그럽고 자애로운 분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럴 리 없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무조건 바쳐야 한다. "(참된신심 121항)



따라서 성모님께, 성모님의 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즉 1. 몸과 몸의 모든 기능,  2. 영혼과 영혼의 모든 능력,  3. 외적인 재화로서 현재나 미래에 갖게 될 모든 물건 및 재산,  4. 내적이고 영적인 재화로서 과거, 현재, 미래에 갖게 될 모든 공로와 덕행과 선행,  5. 하느님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모든 은총들,

6. 부모, 자녀, 형제, 친척, 친구 등 내가 아는 모든 이들,  7.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정, 직장, 국가) 등 모든 것을 남김없이 가장 완전하게 예수님께 바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매일 실천하는 선행과 영신적인 모든 공로를 분배하고 처분할 권리까지도 성모님께 위탁하고 바치게 되면 성모님께 바침과 동시에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는 것이 된다.

 


3. 봉헌 예절


봉헌 예절은 사제의 주례로 여러 사람이 함께 미사 중에 하거나, 사정에 따라서는 말씀 전례 혹은 소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간단한 예식으로 할 수도 있다.  봉헌식을 위한 장소는 성당이 가장 좋으며 다른 장소를 이용해도 된다.


봉헌 예절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성모상을 모시고 꽃과 초롤 아름답게 꾸민다.


2. 봉헌된 사람이라는 표지로 입는 성의인 갈색 스카풀라를 봉헌할 사람의 수만큼 준비하고 스카풀라 축성을 위한 성수와 성수채도 준비한다.


3. 봉헌문과 봉헌예물을 담을 바구니를 준비한다.


미사 중에 봉헌식을 할 경우에는 이 책에 있는 '성모님께 대한 봉헌 미사와

예절'을 이용하고, 개인적으로나 소수의 신자들만으로 봉헌식을 하게 될 경우에는 다음의 예식을 참조하여 나름대로 변경할 수 있다.


* 사제 없이 신자들만의 봉헌식


1. 자신의 봉헌을 위한 지향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한다.


고해성사는 당일이나 미리 받도록 한다.


2. 시작 성가


3. 성서 봉독 : 요한 복음 19, 25 - 27


4. 성모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묵상 (10분 - 30분)


5. 성세서원 갱신

성세서원 갱신

    형제 여러분,

     우리는 성모님을 통하여 에수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함으로써 세례 때의 봉헌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므로 세례 때의 약속을 새롭게 다짐합시다.

 

봉헌자에 대한 질의 응답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죄를 끊어버립니까?

◎  끊어버립니다.

 

    죄의 근원이요 지배자인 악마를 끊어버립니까?

◎  끊어버립니다.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천주 성부를 믿습니까?

  믿습니다.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성부 오른편에 앉으신 독생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믿습니다.

 

     성령과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과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믿습니까?

  믿습니다.

 

     여러분은 성모님께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봉헌함으로써

     그 모든 것이 온전히 예수님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까?

  원합니다.

 

 

6. 봉헌문 낭독 (개인, 단체 봉헌문) - 아래 봉헌문 참조


7. 축성된 스카풀라 착의


8. 마침 성가



*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봉헌으로 인한 새 삶을 다짐하면서 봉헌식 중에나 끝난 후 성모님 앞에서 묵주기도를 드릴 수도 있다.


단체 봉헌문은 네 가지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하나를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어지신 어머니, 든든한 힘이신 동정녀,

하늘의 모후요 죄인의 피신처이신 성모님,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저희를 봉헌하나이다.


저희 자신과 가진 것을 모두 바치며

온전한 사랑으로

저희 가정과 조국을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저희 몸과 마음을 바치오니

저희 안에 있는 것, 저희 주위에 있는 것

모두 성모님의 것이 되게 하시고

저희에게는 오로지

성모님 사랑의 한몫을 나누어 주소서.


성모님,

이 봉헌대로 살고자

저희는 세례 때와 첫영성체 때에 한 서약을

오늘 다시 새롭게 하나이다.


저희는 신앙의 진리를 언제나 용감히 고백하며

교황과 그와 결합되어 있는 주교들에게

온전히 순종하며

하느님의 계명과 교회의 법규를 충실히 지키며

특별히 주일을 거룩히 지내고

열심히 살아가며

자주 영성체할 것을 약속하나이다.


하느님의 영광 지극하신 어머니,

인류의 어지신 어머니,

온 마음을 바쳐 어머니를 공경하며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저희와 모든 사람의 마음과

저희 조국과 온 세계에

티없이 깨끗하신 모든 사람의 마음과

저희 조국과 온 세계에

티없이 깨끗하신 성심의 나라를

하루바삐 세우도록

충실히 노력할 것을 약속하나이다.


아멘.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드리는 봉헌문


파티마의 동정녀시며 자비의 어머니, 하늘과 땅의 여왕이시며 죄인들의 피신처이신 어머니, 마리아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저희는, 오늘 특별히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께 저희 자신을 봉헌하나이다.


이 봉헌으로 저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를 통해서, 영세 때 발한 모든 서약을 실천하며 살고자 하나이다.

또한 복음 말씀대로 마음 깊이 회개함으로써, 저희 자신에 대한 집착과 세속과의 안이한 타협에서 오는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어머니처럼 오로지, 언제나 기꺼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서약하나이다.


지극히 온유하시고 자애로우신 어머니, 세상을 짓누르는 이 결정적인 시대에, 어머니의 구원 계획을 위해 쓰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저희의 삶과 소명을 어머니께 맡겨 드리오며, 동시에 어머니의 원의대로 이를 수행하며 살기로 서약하나이다.


특히 기도와 보속의 정신을 새로이 하여, 열렬한 사랑으로 미사성제와 사도직에 참여하고, 매일 묵주기도를 드리며 매월 첫 토요일은 미사에 참례하겠나이다.

그리고 복음 말씀에 따라 검소하게 살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리스도인의 덕행들, 특히 순결의 덕을 닦아 모든 이의 모범이 되겠나이다.


저희는 또한 교황과 교계제도 및 사제들과 일치함으로써, 교황의 교도권에 대한 반항으로 교회의 기초 자체를 위협하는 추세에 과감히 맞서는 방벽이 되기로 약속하나이다.

더욱이, 어머니의 보호에 힘입어, 교황에 대한 사랑과 그를 위한 기도로 일치하는 사도들이 되겠나이다.

이러한 일치가 오늘날 절실히 필요하오니, 어머니께서 저의 교황을 특별히 보호해 주시옵기 간청하나이다.

끝으로 저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영혼들을 어머니께 대한 새로워진 신심으로 힘껏 이끌어 올 것을 약속하나이다.


무신론이 많은 신자들의 믿음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에도 독성의 물결이 침투하고 있으며, 죄악이 갈수록 세상에 퍼져가고 있음을 자각하는 저희는, 깊은 신뢰 속에서 감히 눈을 들어 어머니를 우러러 보옵나이다.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어지시고 능하신 어머니시여, 오늘도 어머니께 간청하오니, 어머니의 모든 자녀들을 구원해 주옵소서. 너그러우시며 연민이 지극하신 오, 감미로우신 동정 마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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