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 여기 있습니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9 조회수1,132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 여기 있습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임종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꼈을 때

베드로 대성당에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내 침대가 제대입니다.

우리 미사를 거행하여

희생제사를 바칩시다."

교황은 바로 그 순간

죽음에다 죽음의 참된 의미,

 '전례'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 가장 성숙한

우리의 미사를 거행합니다.

생물들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

꽃들이 시드는 것,

계절의 끝,

밤이 다하는 것 동물의 살해,

사람의 죽음 등 이 모든 것은

우주가 창조주께 거행하여 바치는

장엄한 미사의 형상들입니다.

그것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만물을 보존하시고

완성시키시는 창조주이신

그분께 바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저 여기 있습니다."

저를 고스란히 받아 주소서.'

삶에서 만나는 모든 어둠은

그 미사를 위한 준비입니다.

모든 고통은 그 미사를 위한 훈련입니다.

기도 중의 모든 무미건조는

그 미사를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모든 죽음은 그 미사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을

맨 밑바닥에 이르기까지 취하셨습니다.

바로 그 맨 밑바닥은 요나를

사흘 동안 삼켰던 고기의 입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살아 계신

예수님을 통해 갈바리아에서 거행된

미사는 그분의 사랑의 메시지의 내용에 대한

가장 진실된 증인이 되고

교회는 그 증인을 파스카 전례의

중심에 두어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죽는

이러한 태도는 이미

모든 피조물에 새겨 있었고

온 우주의 중심 주제였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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