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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대자의 섬광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30 조회수85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절대자의 섬광

분명, 우리가 가장 무신론이

판을 치는 시대를

거쳐 지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무것도 상황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한 것이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극히 작은 하나의 촉매가 고뇌와

진지한 탐구로 거르고 걸러 마련한

산더미같은 자료들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미 나는 열심한 사람들보다는

열심하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서

회개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아 왔으며 내가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흥미를 갖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대체로 하느님을

늘 부정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도 체험했습니다.

흔히 '전적인 부정'이 자유롭고

진실된 탐구에 근거하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 농도가 강해질 때

절대자의 강렬한 빛을 받게 되면

'전적인 긍정'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아무 쓸모 없는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텅 비어 있는 듯한

그 내용 자체가 그분의 신비에 대해

내면 깊은 곳에서 거듭 이야기해 주는

항상 존재하는 어떤 현존으로 빛나게 됩니다.

결국, 과거의 종교문화에서

해방되고자 무한히 노력하고 있는

현대 무신론은 신앙으로

폭발할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실 신앙은 더 탁월한 솔직성과

투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물 속에 하느님이 내재하심의

징표인 만물의 조화와 성삼위이신

그분의 완전한 초월성을 깊이 응시할 수

있는 더 큰 생명력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출발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세상을 쇄신하고,

잃어버린 평화와 기쁨을 되찾고,

바위 위에 건설할 희망을 절실히

느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의 힘을

우리 안에서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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