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30 조회수1,248 추천수2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7월 309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treasure buried in a field,
which a person finds and hides again,
and out of joy goes and sells all that he has and buys that field.
(Mt.13.44)
 
 
제1독서 예레미야 15,10.16-21
복음 마태 13,44-46
 
 
어떤 사람이 사막에서 여행을 하던 중에 길을 잃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식량도 다 떨어졌지요. 강렬한 태양빛에 사흘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그는 살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끝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사막 한가운데서 작은 오아시스를 발견하여 급히 물을 마시고 나니 주위에 몇 개의 천막들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혹시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 조각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주머니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얼른 그것을 만져보니 손에 작은 알맹이들이 만져졌습니다. ‘치즈나 초콜릿이나 빵 부스러기일 것이다’라고 생각한 그는 정신없이 주머니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속에 있는 것을 한 움큼 꺼내 보았습니다. 그것들은 값비싼 진주알이었습니다. 그는 손에 한 움큼 쥐었던 진주들을 사방에 던져 뿌리며 절규했습니다. “이것이 빵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겨우 진주란 말인가?” 그리고 그 사람은 사막에 누워 죽어갔습니다. 사막에서 목숨이 다급할 때는 아무리 값진 보석도 필요 없지요.

바로 이 순간에는 500원짜리 빵 하나만 살 수 있다면 모든 재산을 다 주어서라도 사려고 하지 않을까요? 이는 아무리 불행과 시련이 계속되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생명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조건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제 오늘 복음을 살펴보지요.

복음에서 보물과 진주를 발견한 이는 어떻게 행동을 취했습니까? 그것을 자기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성경은 그들이 이렇게 했다고 말하지요.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두 사람 모두 자기가 가진 것 모두를 팔아서 원하는 밭과 진주를 샀다고 말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의 일부를 팔아서 또는 다른 이들에게 빛을 내어서 밭과 진주를 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돈 많은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돈 많은 부자 청년은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수님으로부터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어라.”라는 답변을 듣고는 매우 슬퍼하며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지요. 주님을 위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주님보다는 재물이 더 중요했던 것이지요.

주님보다 귀하신 분은 세상에 없습니다. 밭에서 발견된 보물보다도 또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값진 진주보다도 더 귀하신 분이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도 결코 아깝지 않은 분이 주님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도록 하며,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불행과 시련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도, 그 안에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으신 분을 우리는 얼마나 귀하게 여겼을까요?



재물보다 주님을 더 귀하게 여깁시다.




아침에 행복해 지는 글(‘좋은 글’ 중에서)

"오늘" 이란 말은 싱그러운 꽃처럼
풋풋하고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마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신선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 할 일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의 모습은
한 송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늘 또한 어제와 같고 내일 또한
오늘과 같은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에 대한 미련이나 바람은
어디로 가고 매일 매일에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 오늘은
결코 살아 있는 시간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처럼 쓸쓸한
여운만 그림자처럼 붙박여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오늘’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괴로운
일들로 발목을 잡는다 해도 그 사슬에 매여
결코 주눅이 들어서는 안 됩니다.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지혜와 용기를 필요로 하니까요.
오늘이 나를 외면하고 자꾸만 멀리 멀리
달아나려 해도 그 오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밝은 내일이란 그림의 떡과 같고
또 그런 사람에게 오늘이란 시간은
희망의 눈길을 보내지 않습니다.

사무엘 존슨은 “짧은 인생은 시간의
낭비에 의해서 더욱 짧아진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시간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을 늘 새로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살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늘 공평하게 찾아오는
삶의 원칙이 바로 "오늘" 이니까요.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erchant
searching for fine pearls.
When he finds a pearl of great price,
he goes and sells all that he has and buys it.”
(Mt.13.45-46)
 
 
David Lanz - Angel of Joy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