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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교성지 배티![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19 조회수457 추천수3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찬미예수님

 

오늘 김대건 안드레아, 정하상바오로순교자 대축일인데

언젠가 이런 축일도 생기겠지요.

(최양업 신부님과 무명순교자 대축일)

 

최양업신부님의 시복과 시성이 이루어지면

전 세계 모든 신자들이 추앙하는 성인이 되는 겁니다.

 

복자와 성인의 차이는 뭐일까요?

복자는 그 나라 사람만 추앙하는 성인이지만 

성인품에 오르면 전 세계 모든 신자들이 추앙하고

전세계 전례력에 올라가는 겁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정하상 바오로 대축일을

미국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전 세계에서....

오늘 신부님들이 우리와 같이 대축일미사를 드리고 있어요.

 

9월은 순교성월입니다.

순교성월을 ‘지내고 있느냐~’ 와 ‘살고 있느냐~’ 는 좀 달라요.

 

‘난 순교성월을 지내고 있어~’

작년과 같이 올해도 9월, 어영부영 지내는 거예요.

 

‘순교성월을 야무지게 살고 있다!’

이건 매일을 순교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겁니다.

이 차이는 커요.

 

순교에는 육적인 순교가 있고, 영적인 순교가 있습니다.

육적인 순교의 마지막은 하느님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는 거예요!

육적인 순교의 시작은 내몸뚱아리 움직여 봉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화장실이 더럽다면 물 떠다 청소하고 가는 것, 그게 순교예요.

휴지조각, 꽁초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는 것, 작지만 육의 순교예요.

어느 성지에 갔더니 풀이 무성하다!

그러면 쭈그리고 앉아서 풀 뽑고 가는 게 육의 순교예요.

그 육의 순교의 마지막 단계가 목숨을 버리는 순교예요.

 

육신의 순교가 이루어지려면 그전에 영적이 순교가 따라야 합니다.

영적인 순교는 모든 순교의 출발점인데

영의 순교의 첫 번째 출발점은 화나는 것 참는 겁니다.

 

오늘도 아마 여러분들 잠들 때까지 여러 번 화나는 일 있을지도 몰라요.

성지에 와서 미사 드리고 차를 몰고 가는데 뒤에서 어떤 놈이 고속도로에서

비키라고 ‘빵빵~’ 하면 ‘저 염병할 놈!’ 그 순간을 참지 못해요.

 

하루에도 우리는 수십 번, 분노의 환경에 내 의사와 상관없이 부딪힐 때가 있어요.

지나간 옛날일 생각만 해도 속이 뒤집혀질 때가 있잖아요.

미운 놈 얼굴이 갑자기 떠오르고, 하다못해 목소리 비슷한 놈만 지나가도

10년 전에 돈 떼어먹은 그놈이 생각나고, 그 옛날의 분노가 생각나고~

순간순간 화나는 것 참는 것이 너무너무 어려운 거예요.

 

영적인 순교 첫 번째가 화나는 것 참는 것부터 시작이예요.

화내는 것 참는 것은 자기를 포기하는 거예요.

화나는 것 참는 것은 상실이 아니라 회복하는 겁니다.

 

화내는 것에는 분노와 의노가 있다고 그랬지요?

분노와 의노의 차이는 뭐입니까?

분노는 자기중심적이예요.

분노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상대에게 상처를 받아요.

 

의노는 성령과 함께할 때 나오는 정의로운 분노예요.

의노의 결과는 선해요.

의노는 늘 대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지만

분노는 본인 자신도 들끓고 상대와 단절이 됩니다.

 

항상 화를 낼 때 내가 내는 화가 예수님을 닮은 의노인지

아니면 분노인지를 늘 묵상해야 돼요.

내가 조금 전에 그 사람에게 내뱉은 말이 의노 쪽인가, 분노 쪽인가?

 

영성의 시작은 화나는 것 참는 것부터 시작이며

그러면 다음으로 저절로 넘어가게 돼요.

그것이 뭐냐? 원수를 사랑하게 돼요.

그때 하느님이 주시는 축복이 뭐냐!

자기 악습을 이기게 되어요.

 

화나는 것 참으면, 원수를 이해하며 사랑하게 되고,

나중에는 악습을 버리게 돼요.

 

누구나 우리에게는 악습이 다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습을 가지고 무덤까지 가요.

악습으로부터 해방되지 못하고 영적자유를 못 누려요.

 

분노는 자기중심적이지만 의노는 하느님 중심이에요.

예수님은 서슬이 시퍼런 성전 앞의 장사꾼의 상을 둘러엎으면서

‘내 아버지의 집을 도둑놈의 소굴로 만들지 마라!’

그 주변에는 대사제의 비호를 받는 조직폭력배가 있었을 거예요.

 

가난한 사람들이 성지 순례할 때, 밖에서 사가지고 온 것은 퇴짜를 놓았어요.

대사제가 직영하는 비둘기 장사한테 산 비둘기만 통과시켰는데

그 값이 밖에서 사는 것보다 무려 백배나 차이가 났어요.

예수님의 분노는 의노였습니다.

 

영적인 순교를 해야만 육적인 순교가 이루어집니다.

영적인 순교의 훈련이 될 때, 어느 성당이든지 내 아버지 집 더러운 꼴 못 봅니다.

심지어 다른 본당에 가더라도 빗자루 찾아서 쓸고 갑니다.

어느 성지에 가든지 풀이 무성하면 팔 걷어 부치고 풀 뽑고 갑니다.

이게 바로 육적인 순교예요.

육적인 순교의 마지막 단계는 목이 잘리는 순교이지요.

 

한국교회는 자랑스러운 순교의 교회입니다.

전 세계 교회가 한국교회를 부러워합니다.

각 교구마다 신학교를 만들 정도로 사제들이 늘어나고

대형수도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질적인 문제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냉담자의 증가, 사제 수도자들의 영성의 질적인 수준!

 

한국교회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축복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축복이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예쁘게 잘 살아서 내리는 축복인가?

아닙니다.

순교성인들의 피가 거름이 되어 그 열매를 우리가 따먹고 있는 것이지

우리가 농사지은 것이 아닙니다.

열심한 조상들 덕분에 각 교구마다 신학교가 생기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도자, 성소자들이 있는 겁니다.

 

과연 우리 선조들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놓은 순교가 쉬웠을까?

“십자가에 침 뱉아~ 살려줄게!”

“난 안 믿겠습니다.” 말 한마디면 살 수 있었을텐데~

부모 없이 거지가 되어 떠돌아다닐 자식이 아련했을텐데~

나 때문에 온 친척들이 삼족을 멸하는 박해를 받을 것이

불 보듯이 뻔한데도 순교했단 말이에요.

이 힘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순교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요, 영적훈련을 통해서 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분들은 어떤 영적 훈련을 했을까?

 

첫째, 수계생활에 철저했습니다.

십계명이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을 흠숭하고

사람끼리의 사랑을 알려주는 천국 가는 지름길입니다.

 

수계생활에는 소극적인 수계생활이 있고 적극적인 수계생활이 있습니다.

‘하지 말라!’ 것 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인 수계생활입니다.

간음하지 말라! 그것 지키는 것은 소극적인 수계생활이지만

‘사랑해라’! ‘네 것을 나누어 줘라!’

이건 적극적인 수계생활입니다.

도둑질 안하고, 간음 안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랑의 계명을 행하는 것에 우리 선조들은 철저했습니다.

 

흉년이 들어 외인들 동네에서는 굶주린 이가 있어도

천주교 교우촌에서는 오히려 빵의 기적이 있었습니다.

 

이 배티를 중심으로 열 다섯개 천주교 공동체가 있었으나

기록 어디에도 이곳에서 굶어죽은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외인들을 도와주었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두 번째 영적훈련은 기도생활, 천주교 용어로 신공을 철저히 바쳤다.

기도서 책도 없이 일일이 손으로 써서 외우고, 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귓전으로 들어서 외우는 기도문이지만 아침 조과, 저녁 만가

묵주를 들고 매괴신공!

 

밥 먹기 전후에도 물 한 그릇 떠다 놓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루 종일 몸이 파김치가 되어도, 포졸들에게 쫓겨 다닐 때라도

기도만큼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감옥 안에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도 무릎 꿇고

배교하지 않고 순교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 와 보니 제일 마음이 아픈 것 중에 하나가 장궤틀이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 무릎 못 꿇게 한 것, 장궤틀 없앤 건 마귀의 짓입니다.

‘나는 마귀다!’ 마귀는 이렇게 티내고 교회를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명동성당부터 장궤틀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를 다 돌아다녀봐도 장궤틀 없애는 것은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이건 분명히 심판거리입니다.

 

세 번째 영적훈련은 전교생활에 철저했다.

하느님 나라와 천국을 알리기 위해서 옹기를 등에 지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전교를 했습니다. 그건 목숨을 건 전교였습니다.

 

과연 나는 여러분은 세례 받고 몇 영혼이나 하느님께 인도했습니까?

우리 주위에는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교회로 올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 무관심 때문에 입교시킬 수 있는 사람을 입교시키지 못했다면

이건 분명히 심판거리입니다.

 

우리 집안에서 제일 처음 천주교를 받아들인 것은 우리 엄마와 저입니다.

우리 엄마와 나를 교회로 이끈 사람이 우리 엄마 친구입니다.

엄마와 저는 영세동기이고, 견진동기입니다.

우리집안은 전통적인 유교집안이라 일 년이면 제사를 수 십번 지냈어요.

 

그 마리아 아줌마가 우리 집안의 은인이에요.

천주교 천자도 꺼내지 못하는 우리 집안에 순교자의 마음으로 돌진하였어요.

지금은 그 마리아 아주머니 한 사람 때문에

친척 중에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천주교 신자가 되었어요.

사제가 둘이 나왔고 수도자가 셋이 나왔어요.

 

지금은 옛날 그 시절보다 전교하기 얼마나 편합니까?

말 주변 없으면 제 테입을 전해도 되고, 책이라도 한 권 선물할 수 있잖아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바로 얘기한 세 가지 영적훈련!

첫째 수계생활에 철저했고

두 번째 기도생활에 철저했고

세 번째 전교생활에 철저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영적훈련을 통해서

모진 고문을 이겨내고 순교할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도 영적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릴 때마다 순교성인들에게 전구 청합시다.

 

오늘 특별히 대축일날 천국에 계신 김대건 신부님은 자기 동창신부인

최양업신부님을 위해서 같이 전구하고 계실 겁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이 미사 중에 최양업신부님 시복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수많은 무명순교자들의 뼈가 묻혀있는 순교자의 본향인 배티골

이 배티골에 여러분이 걸어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특별히 선택받아서 초대받아서 온 것입니다.

 

순교자들의 본향에 할 일이 많습니다.

여기는 영성 자체가 큰 성지입니다.

그러나 교우들의 기도만 가지고 안 됩니다.

물질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만 명의 천사 중에 한 분이 되셔서

매달 만원씩만 봉헌해 주신다면 그 돈으로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만 명의 천사가 되어 주십시오!

 매달 만원씩만 자동이체를 해주신다면 일 년이면 12만원입니다.

전화번호 하나 알려주시면 자동이체 제가 해드릴 거예요.

여러분들의 개인정보는 이 김웅열신부의 이름을 걸고 지킬 겁니다.

한 달에 만원씩만 봉헌해 주세요.

 

진천에서 들어오시다 보면 왼쪽에 대궐 같은 집이 지어져 있을거예요.

그곳에 대순진리회 본부가 들어오고 있어요.

 

5년 전에 진천성당에 있을 때, 이 산 너머 삼박골이라는 천주교 교우촌을

주교님과 상의해서 10만평에 달하는 것, 구입했어요.

대순진리회가 이 앞에다가 경복궁보다도 큰 집을 지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여러분들이 배티성지를 돕는 만 명의 천사가 되어주신다면~

저는 그 기도 받았어요.

천사 만 명만 모아라!

 

어떤 분들은 가족 수대로 해 주신 분도 있었어요.

오늘 순교자 대축일에 여러분들이 오신 이유, 힘을 주기 위해서~

 

여러분들, 일상생활에서 십자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영의 순교가 이루어져야만 육의 순교가 이루어집니다.

그 출발점은 화나는 것 참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내 성질 못 이기면 죽었다 깨도 우리는 순교 못합니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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