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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9일 야곱의 우물- 요한2,13-22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09 조회수457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3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버리셨다. 16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유명한 성전 정화 사건입니다. 복음 관상을 하는 것이 유익하겠습니다.

먼저 배경 삼아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진 가운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전에 들어가시는 장면을 바라봅니다. 연중행사인 파스카 축제를 맞아 사람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평범한 일반 가정의 모습도 보고, 회당이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중심인물들의 모습도 보고, 하루하루 벌어먹으며 간신히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도 살펴봅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성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면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분의 생각도 더듬어보고 그분의 표정이나 몸가짐 등도 살펴봅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지금 처음 보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평소에 이런 장면들을 대하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고 어떤 마음을 품으셨는지 알아들으면 유익함이 크겠습니다.

이어서 좀 더 구체적인 장면들을 살펴봅니다. 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함께 장사꾼들을 몰아내시는 모습, 환전상들의 탁자들을 엎어버리시는 모습, 비둘기를 파는 이들에게 응대하시는 모습을 차근차근 하나씩 살펴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장사꾼들뿐만 아니라 성전에 모여 있는 일반 사람들의 표정이나 분위기 등도 살펴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유다인들과 나누시는 언쟁을 살펴봅니다. 유다인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들으려고 애쓸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을 깊게 알아듣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유다인과 예수님은 서로 다른 차원에서 말을 주고받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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