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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인은 죽었지만 아벨은 살아있다 [어둠과 빛]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8 조회수4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 <에페소서 2, 8 - 9>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 믿음과 은총으로 구원을 받음 )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행위가 아닌 선물)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요한 3, 19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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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인간의 이념과 다릅니다. 인간의 이념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인 상대적인 것이며 여러 시대의 역사에 따라서 달라지다가 마침내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진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인 불변의 말씀입니다.
 
상대적인 인간의 이념은 '인간을 이념의 수단화'로 변질시키면서 인간 자체의 존엄성을 훼손하기도 합니다. 역사의 시대성에 따라 변하는 이념이지만 그 이념의 도구화로 전락한 인간은 다른 다수의 인간을 적대시 함으로써 반인간적인 행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말씀의 빛'이 세상에 왔지만 인간의 '이념주의 세상'은 하느님의 말씀을 부정하도록 언제나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창세기에서 부터 선악과(이념)을 따 먹은 세상의 인간은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게 되어진 것입니다. 이념이 인간을 지혜롭게 해 줄 것으로 확신하는 이념의 인간은 이념으로 인간을 해쳤습니다. 카인의 살해는 바로 이념 때문이었습니다.

카인 안에서 나타난 인간의 생각은 다름이 아닌 인간의 이념인 것입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은 주님께서 기꺼이 굽어 보셨지만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습니다. 아벨의 제물은 신앙에서 나오는 제물이었지만 카인의 제물은 이념에서 나오는 제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념의 제물은 결단코 받아 주시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카인의 자식들은 그리하여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신앙의 제물을 미워하고 아벨과 같은 신앙의 사람들을 적대시하게 되었다 할 것입니다.
"카인은 땅의 소출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 맏배들과 그 굳기름을 바쳤다" <창세기 4, 3 - 4>는 말씀에서와 같이 카인은 '하느님의 소출'이 아닌 '땅의 소출(세상의 소출)'을 바친 것입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본다면 신앙의 소출이 아니라 세상의 땅, 이념의 소출이다 하겠습니다

카인의 후예들은 세상에서 어둠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이념이 지배하는 어둠의 땅에 빛이 오셨습니다. 그 빛은 이념의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할 것입니다. 말씀은 이념이 아니라 진리입니다. 인간에게서 나오는 이념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진리인 것입니다. 이념은 죽음으로 이끌리지만 진리는 생명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유혹 당하여 불순종했던 하느님의 말씀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씀을 미워했습니다. 카인의 이념을 받은 세상 인간들은 아벨의 신앙을 적대시하며 이념이 말씀을 해치려고 달려들도록 결정되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념을 실천하는 사람의 제물은 카인의 제물과 같은 "땅의 소출"이며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의 제물은 아벨의 제물과 같은 "하느님의 소출"이기 때문에 이념의 인간은 신앙의 인간을 역사 안에서 항상 미워하게 되어졌다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벨의 피는 땅을 적시고 아벨과 같은 신앙의 사람들은 말씀으로 나아가서 하느님의 소출을 낸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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