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각자는 각자의 개성을 분명히 밝혀야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20 조회수435 추천수5 반대(0) 신고
 

각자는 각자의 개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는 누구든지 삶의 근본적인 결정을

스스로 내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종요하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겉으로 보기에 화목한 가족도

사실은 허울만 그럴 뿐 가족 간에 사랑이 없고

형적인 관계만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셨다.


이러한 형식적인 관계의 이면에는 가족의 유대가

끊어질 수 있는 커다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당신 편에 서든지 반대편에 서든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도록, 하느님의 섭리에 따르겠다는 결단을

내리도록, 자기만의 고유한 삶의 빛깔을 내도록,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말씀을 하신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사랑으로 오로지

눈앞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의 모든 교류관계를

파괴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과

공생하고 가족과도 공생한다.


사람들은 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며

산다. 예수님은 우리가 자신의 길을 찾고 자아를 찾으라고

자극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의 기대에 연연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살펴봐야 한다. 내가 내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대에

얽매여 있는 한, 주위의 기대와 자신의 바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그러면 나는 절대로 나 자신에게 이르지 못한다.


내 힘으로 일어서야 주위 사람들과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래야 만남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서로 얽히고

설 킨 채 경계를 분명히 긋지 않고 살면 다른 사람의 신비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란이 일어나야 하고, 거리를 두어야 하고,

자신의 경계를 그어야 한다. 이 길을 통해서만 결실을

맺는 삶, 함께하는 삶이 가능해진다.


여러분은 주관을 뚜렷이 밝힙니까?

아니면 여러분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들을 언짢게 생각합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아무리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어 부부의 삶을 산다 해도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있는 것이며,


그 개성을 분명히 밝혀야 상대방이 거리를 두면서 사랑이라는

절묘한 매체를 통하여 각자가 누려야 하는 개성을 누리면서 일치를

이루는 것이 된다.


이 엄연한 질서를 모르기 때문에, 또 알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우리들은 그 수많은 다툼과 분통을 터트리면서 ‘그냥 그대로 살아야지’

하면서 그런대로 참기도 하면서 ‘인내’만을 강조하였고 그 ‘참음’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깨달음은 부닥치지 않으면 결코 오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그 일에 아내의 끊질 긴 격분에

한 편 놀랍기도 하였고 새삼스럽게 아내의 개성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는 아내를 지켜 주어야겠다는

마음과 함께 그 일을 존중하고 고수하려는 아내를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요즈음 TV 드라마 “엄마가 뿔랐다.”에서 김 미자가 가족 안에서

자기의 위치를 생각하면서 아들, 딸, 남편, 시아버지, 시누이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 후회스럽고 한스러움을 ‘뿔랐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위치가 가족 안에서 오로지 희생의 제물이 되는 것이

미풍양속인양 알고 살아온 것에 회의를 드러내게 된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내 힘으로 일어서야 주위 사람들과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래야 만남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서로 얽히고

설 킨 채 경계를 분명히 긋지 않고 살면 다른 사람의 신비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도 깨닫지 못한다.”


이 말이 내 심중을 울리고

깊은 감동을 느끼는 말로 다가왔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내 아내 또는 남편의 개성에 눈을 뜨게 하시어

그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지켜가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각자의 개성을 지켜가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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