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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 일도/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20 조회수447 추천수5 반대(0) 신고




 

 

*작은 일에 충실할 때 큰 일도  *
 

늘 깨어 준비하고 있는 다는 것은 매 순간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순명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순명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순명”은 주님께서 즉시 가난한 사람에게 많은 돈을 기부하라고 하거나

아프리카로 선교를 떠나라고 하거나

또는 원하지 않는 큰 다른 어떤 것들을 하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어떤 것에서

순종하지 못하는 우리를 '외국에 선교'로 부르시는 것과 같은

큰일에 순명하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은 수준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주님께서 작은 어떤 것을 시작으로 큰 다른 것을 이루십니다.

우리가 작은 일에 충실할 때 큰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보기에 하찮게 보이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 것들은

주님의 관점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일단 주님의 이끄심을 듣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주님의 이끄심을 듣기 위해서 평화롭게 머물러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항상 민감하게 듣기 위해서는

내면의 고요함을 지니고 평화로운 상태에 머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내밀한 관계를 이룰 때

우리는 여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순명은 성령의 감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도를 받는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면 안에서 식별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엘리아 예언자에게 말씀하신

“조용하고 여린 목소리”에 해당합니다(1열왕 19, 11-12).


성령 체험은 강렬한 묵상의 결과도,

황홀경이나 특별한 초자연적인 조명의 결과가 아닙니다.

만일 성령의 체험이 그토록 원대한 것이라면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의 직무들과 충돌을 빚고,

우리가 지고 있는 짐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얹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이 초월적인 손길은 조용히 다가와서 조용히 떠납니다.

이러한 체험은 행복을 찾도록 인도하며

따라서 우리는 열매 맺는 생활 속에서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주님으로부터 받는 영감은 망치로 머리를 치는 것과 같은 충격과는 다릅니다.

주님은 영감을 불어넣을 때 크고 강한 바람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대신에 “조용하고” “여린 소리”로 다가오십니다.

성령의 감도는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그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고, 자칫하면 완전히 무시하기가 쉽습니다.


하느님은 다른 어떤 사람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우리 각자에게 구체적으로 요구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위해 가지고 계신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각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계십니다.


 때때로 하느님은 중요한 변화를 요구하시는 길을

강하게 제시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분은 어떤 사람에게 아프리카로 선교를 떠나라고 하거나

많은 돈을 기부하라는 등 강하게 말씀하실 때도 있습니다.

여하튼 하느님은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지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과 능력과 열망을 주십니다(1고린 12장).

왜냐하면 예수님은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요한 10,10).


 우리는 매사에 하느님 야훼께 여쭈어야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믿어라.

잘난 체하지 말고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 주시리라”(잠언 3,5-6).


우리는 너무 처지고, 많은 경우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지만,

여기서 우리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육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멈추어 하느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인 줄 알아라.

세상 만민이 나를 높이 받들어 섬기리라”(시편 46,10).

우리 가운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을 “알고” 그분께 “여쭙기” 위해서

어떻게 머물러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님께 여쭐 때 주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 주십니다.

머물러서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육적인 것에 이끌려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제시하지 않은 어떤 것을 하는 우리를

하느님께서 축복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지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매일 매일 주어진 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요구와 스트레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곧, 우리는 더욱 열정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어떤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게 되며

은총에 힘입어 내적으로 충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데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더 큰 만족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우주와 인류가 변모해 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행복의 추구가 우리 밖의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을 찾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와, 공동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일상의 깨달음을 통해

우리 삶에 더 큰 의미를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매일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며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그리스도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해방시키시는 분이시며,

우리를 부르셔서 영성 생활이라는 견고한 토양 아래 정착하게 하시고,

기계적인 의식의 족쇄로부터 자유롭게 만드시는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나자렛과 예루살렘의 예수님 자신의 생애가 그러했다면,

우리도 긴장의 연속인 일상생활 안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을 통해서

성령의 이끄심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가 오면 어디서든지 우리 육신의 한계를 초월하시는 그리스도를

성령의 도움으로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수련문종원베드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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