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회문산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19 조회수454 추천수6 반대(0) 신고
    
    
    
      "회문산"

      재벌 총수가 어떻고 숨 죽은 쇠고기가 살아나던 고장난 라디오 대변인도 아닌 조씨 할아버지 6.25 전란중 밤 낮으로 주인이 바뀌는 비정규전 전적지 자칭 아군 적군의 선전원이 되었다가 백의종군 농부로 강등되고 생존의 정의 착하게 산 것 그것만 법전의 통칭이며 자랑인거다 누군가 작은 손실이라도 주었다면 한 밤중에 공개 재판으로 짐승처럼 피 흘리고 갔다는 어느 부자의 살상기 날이 밝으면 선동한 가족중 사돈 팔촌쯤 되어도 선한 사슴처럼 묶여 갔다는 사설 두뇌에 깊숙히 박힌 언어의 총탄 이데오르기 대립보다 가까운 실전 죄를 지으면 안되고 원수 맺으면 안되고 착하게 착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경전 한장만 외우며 살아온 날들이 눈감은 물가로 끌려가는데 강으로 흐르는것은 북측 군인 남측 경찰사이 빨지산 한 밤 활거였다 맑은물 바람 내리쳐 디집고 흐린물 떠 다니는 앙금같은 세상 청소부 이빨빠진 칼 망난이가 제일이라며 느닷없이 총 칼을 드리댄다 노구에 불끈 힘줄이 돋는데 어떤 굉음보다 종교의 법전같은 판결이 가깝고 간단한 경륜이 뒷 머리 겨냥하여 불발탄 난사다 아 ! 회문산 자락에 놓아둔 찢긴 경전이여 세상이 두려워 떨어도 권력자는 제자리 귀먼 종소리 맞장구로 재운 바람 그래요 "개새끼 들 이랍니다" 불어서는 않될 맞바람 전후 세대란 갚아야 할 빚이 엄청나지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장 섬진강 강물이 붉어서야 끝이 날런지 . . .

      * 노트 *
      회문산 - 담양 순창 정읍 임실 4개 시군이 물려있는 산으로 6.25 전란중 지리산 30000유격대를 지휘하던 남부군 사령부가 있던곳 밤에는 북이 낮에는 남쪽 점령군으로 바뀌는 치열한 비정규전 전적지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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