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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21 조회수1,120 추천수1 반대(0) 신고

 

냉장고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함께 음식을 드시다.

예수님께서다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르러 왔다."(마르 2,13-17)

어느 모임에서 자신을 '냉장고' 라고

소개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오랫동안

'냉담'을 하다보니 신앙이 식을 대로식어서

냉장고 같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뜻밖의 답변에 그 자리는 웃음바다가 되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별로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냉담하는 이유를이렇게 밝혔습니다.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이제는

성당에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요.

신자들이 냉담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겠지만 '나 같은 죄인이

무슨 성당엘 다녀?'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오지 않는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세례를 받을 때는 착하게

주님 뜻대로 살기로 마음 먹지만

막상 일상에 휩쓸려 살다 보니

용서받지 못할 죄를 많이 지었다는

느낌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사람들에게 힘을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병과 아픔을

치유하러 오신 의사와 같은 분입니다.

환자가 '병이 너무 깊어져서

이젠 병원에 가 보았자 소용없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환자 스스로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의사가 억지로 고삐를 매서

끌고 갈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예수님은 "의사는 건장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앓는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죄인을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외면하면서

계속 '죄 많은 냉장고' 이기를

고집하지 말고 용기를 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죄인이기에

더욱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 예수께서는 …… 그들에게말씀하셨다.

 '의사는건강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앓는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나는 의인들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습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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