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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의 극치, 추의 극치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08 조회수642 추천수0 반대(0) 신고

갓 피어난 연분홍빛 장미꽃-

마음조차 아름답게 채색하여 줍니다.

 

이슬비를 담뿍 머금고 돋아난 연두빛 새싹-

오늘도 쉬지않고,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시는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꽃들이 지닌 고운 빛깔은 세속의 때를 씻어주고,  수고의 땀을 식혀주는 기쁨과 평화, 희망을 선물합니다.

이들은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오늘을 살게하는 에너지와,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꿈을 선물합니다.

진정, 자연의 빛깔은 고달픈 인생길을 위로하는 신비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깨끗하고 고운빛의 외모, 멋진 모습을 아름답게 보는 반면,

하느님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한 사랑을 아름답게 보십니다.

죽도록 충성을 다한, 케달의 장막처럼 검게 탄 볼품없는 술람미 여인(성도)의 모습에 하느님은 감격하십니다.

메마른 땅에 뿌리를 박고 가까스로 돋아난 햇순, 늠름한 풍채도, 멋진 모습도, 눈길을 끌 만한 볼품도 없고, 멸시와 퇴박, 업신여김을 받으며, 목숨까지도 내놓을 만큼 죄인을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에(태초, 창조하신 우주만물보다) 감격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진정한 목적은 , 선, 미의 아름다움 이었을 것입니다.

지으신 것들을 보시며 하느님은 스스로 감격해 하셨습니다.

우주 만물, 모든 것들이 보시기에 좋으실만큼,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사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도 아름다움 입니다.

기본적인 의, 식, 주가 해결되면, 좀 더  아름다운 환경, 아름다운 마음을 찾습니다.

과연 낙원은 아름다움의 극치일 것이며, 지옥은 추의 극치일 것입니다.

 

낙원의 아름다움은, 거짓없는 진실, 선행, 하느님 중심의 희생적 삶, 이웃을 향한 헌신적 삶입니다.

 

반면, 가리옷 유다의 배신은 추의 극치입니다.

거짓과 배신, 이기적 삶보다 역겹고 추한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희생과, 목숨까지 바쳐, 죄인을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과 헌신은 미의 극치이며, 낙원의 아름다움입니다.

2008년 7월 6일 오전 11시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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