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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1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22 조회수785 추천수1 반대(0) 신고

 

새것은 새것답게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깊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더 심하게 찢어진다. 

또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르 2,21-22)

새 신발을 신을 때면,

신발이 발에 맞게 적절히 

늘어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아픔을 감수해야 합니다.

또 새 옷을 입으면

약간의 구김살이 생겨야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새 자동차를 샀는데 흠집이

하나도 없을 때는 

늘 부담스럽고 불안하더니,

어느날 살짝 긁혀 흠집이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이렇게 '헌 것', 또는'익숙한 것'이

주는 유혹은 큽니다.

그리고 '새것'에 적응하는 일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새것을 선호합니다.

새 옷을 입으면 마음까지

새로워진 것 같고, 새 자동차를 타면

남들이다 내 차만 쳐다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리고 새것 하나가 생기면

나머지 다른 것들도 다 새것으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 가구들을

모두 새것으로 바꾸어야 비로소

새 집에 이사를 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분들도 많구요.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우리가 '새로운 사람' 이

되었다고 선포하십니다.

새 옷이나 새 구두를 신은정도나,

새 자동차를 타고 새 집에

이사 간 정도가 아니라 우리 영혼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새로운 영혼에는

헌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분 덕분에 새롭게 태어난 우리들이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옛것을 고집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새 사람은 새 사람답게

살아가는 게 아름답습니다.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그 가죽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가죽부대도 못쓰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넣는 법입니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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