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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2 조회수3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전교 주일이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 본연의 사명인 선교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오늘의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 전 세계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는 데 쓴다.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1-5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밀려들리라.

 

 

 

 

 

 

 

2독서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9

1고린 12.3 참조.

 

10

직역하면 의로움에(이르기 위해) 마음으로 믿어지고, 구원에 (이르기 위해) 입으로”.

 

11

이사 28.16. 바오로는 이 예언이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구원을 뜻한다고 해석한다.

 

12

3,22-23,29 참조.

 

13

요엘(LXX) 3,5.

 

15

이사 52.7. 이 예언은 유다인들이 바빌로니아 유배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자에 관한 것이다. 바오로는 이 소식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적용한다.

 

16

이사 (LXX) 53.1. 바오로는 유다인들이 복음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은 전례를 제2이사야가 예언한 것으로 해석한다.

 

17

1데살 2.13; 갈라 3,2.5 참조.

 

18

직역하면 오히려 그 반대로”, 유다인들이 그리스도에 관해 듣지 않았는가? 바오로는 그들이 들었다고 단언한다.

 

 

 

 

 

 

 

 

복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갈릴래아에서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다

마태오복음은 갈릴래아 발현사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태오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다음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발현 전승,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푼 시리아 교회의 전례 전승등을 참작하여 복음서의 대미를 장식했다.

 

갈릴래아에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발현사화의 특징은 기사는 짧고 말씀이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말씀에 역점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리스도론과 교회론이 밀착되어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부로부터 전권을 물려받았다. 그분은 세상 종말에서 언제고 교회와 함께 계시다. 그 옛날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셨듯이,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새 백성인 교회와 함께 계시다. 그러니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만민에게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가르침으로써 만민을 제자로 삼으라고 그리스도께서는 명하신다. 이는 교회 공동체를 일으켜 세우라는 명령이다.

 

16

전에 갈릴래아 이스라엘 전도를 시작하셨던 예수께서 이제 같은 땅에서 제자들을 시켜 세계 만민을 상대로 한 전도를 시작하신다. 만민 중에는 이스라엘 백성도 들어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 절대다수는 예수님의 전도도 교회 사도들의 전도도 배척한 까닭에, 마태오복음 집필 무렵의 교회는 이스라엘 전도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니 만민을 상대로 한 전도는 주로 이방인들을 향한 전도였다. 유다지방과는 달리 갈릴래아 지방에는 이방인이 많았다. 그러기에 이방인들의 갈릴래아라 하지 않았던가. 부활하신 예수께서 갈릴래아로 가신 것은 이방인 전도를 의도하신다는 상징행위다.

 

구체적으로 어느 산인지 따질 필요는 없다. 마태오의 경우 산은 계시가 내리는 곳, , 즉 상징적 장소다.

 

17

절하다동사는 마르코에 두 번 루카에 세 번 나오는 데 비해, 마태오에는 무려 열세 번 나온다.

 

예수 부활애 대해 의심을 품은 기타 사례로서는 루카 24,37-38; 요한 20,24-27이 있다.

 

18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세분하면 전권선언,전도명령, 현존약속.

예수께서는 평소에도 권능을 지니고서 가르치고, 죄를 사하고, 병을 고쳐주셨다. 그런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능을받았으니 우주적 통치권을 물려받으셨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으라했으니 온 누리에 대해 통치권을 행사하신다. 종말 심판에 앞서 이미 부활 순간부터 저 무한한 전권을 행사하신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인자가 전능(하신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26.64).

 

19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전권을 행사하여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이는 전도에서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라시는 명령이다. 교회 공동체를 건설하는 구체적 방편은 두 가지이니, 곧 세례 수여와 계명 준수 교육이다.

 

우선 세례를 베풀어 교회 공동체를 건설한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푼교회는 시리아 교회였다. 그 전거로 시리아 교회에서 100년경에 쓰인 디다케 7,1-3을 들겠다: “침례에 관해서, 여러분은 이렇게 침례를 베푸시오. 이것들을 죄다 미리 말하고 나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살아 있는 물에 침례하시오. 살아 있는 물을 구하지 못하거든 다른 물에 침례하시오.

 

찬물에 침례할 수 없으면 더운 물에 침례하시오. 두 가지 다 구하지 못하거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머리에 세 번 물을 부으시오.”

마태 28,19; 디다케 7,1-3에만 이른바 삼위일체 세례정식이 있다. 그 이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20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교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둘째 방편은 예수께서 평소에 명하신 것을 다 지키도록 모든 민족을 가르치는 일이다. 세례를 받은 이들이 예수님의 가르침들을 익혀야만, 특히 산상설교와 공동체설교에 실린 윤리적 지침들을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참 제자들이 되어 참 교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맨 마지막으로 보시오, 나는 세상 종말까지 어느 날이나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라고 하신다. 현존 약속이다. 교회 공동체를 돕고자 늘 함께 계시겠다는 말씀이다. 그 옛날 야훼께서 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계시면서 선민을 돌보셨듯이,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도 하느님의 새 백성인 교회와 늘 함께 계시면서 교회를 돌보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러니 교회 공동체는 현존하시는 주 그리스도께 의탁하면서 안심하고 종말을 향해 머나먼 순례의 길을 떠날 수 있다. 그 어떤 어둠의 세력도 교회의 명을 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는 베드로입니다. 나는 이 바위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데, 명계의 문들도 그것을 내리누르지 못할 것입니다“)16.18).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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