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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6. 우상 숭배의 심판 / 제1부[1] / 이사야서[2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6 조회수35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6. 우상 숭배의 심판(이사 17,1-14)

 

이어지는 다마스쿠스에 대한 신탁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보라, 다마스쿠스는 이제 성읍이 아니라 폐허 더미가 되리라. 소위 다마스쿠스가 망한다는 거다. 그리고 아로에르의 성읍들은 버려져 짐승들의 차지가 되고 그것들이 거기에 자리 잡아도 놀라 달아나게 할 자가 없으리라. 사실 다마스쿠스에 대해서 말하는 이 아로에르라는 지명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다마스쿠스의 성읍들은 영영 버려져로 수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정에는 그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왜 아로에르라는 지명이 이곳에 들어왔는지도 설명을 하지 못한다.

 

다만 이렇게 이해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은 있을지라도, 히브리 말 본문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내용상으로는 매우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에프라임에서 보루가, 다마스쿠스에서 왕국이 없어지고 아람의 남은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영화와 같은 꼴이 되리라. 여기에서 말하는 에프라임의 보루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시리아에 일종의 보루 역할을 해 주던 다마스쿠스나 북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일 것으로 생각된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야곱의 영화는 보잘 것이 없어지고 그 몸의 기름기는 다 빠지리라. 이는 수확꾼이 곡식을 거두어들인 뒤에 그의 팔로 이삭을 모아들일 때와 같고 르파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워 모을 때와 같으리니, 거기에는 올리브 나무를 떨고 났을 때처럼 남은 열매를 따는 일만 남아 있을 뿐이고, 과일나무 끝 가지에 두세 알 줄기에 너덧 알만 남아 있으리라. 여기에서 르파임 골짜기가 의미하는 것은 골짜기에 있는 상대적으로 좀 넓은 들판을 가리킨다. 이 들판은 예루살렘 근교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말씀이다.

 

이렇게 다마스쿠스에 대한 신탁은 간단히 나타내고는, 우상 숭배의 끝과 그 멸망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그날에 아담으로부터 이어지는 사람들은 자기를 지으신 분을 바라보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로 눈을 들어 향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들 손으로 만든 작품인 제단들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들 손가락으로 만든 여러 아세라 목상들과 분향 제단들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아세라는 가나안 지역에서 특히 풍요 다산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숭배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읍들은 자손들 앞에서 버리고 도망친 히위족과 아모리족의 성읍들처럼 내버려져 황폐하게 되리라. 여기에서 언급되는 이 둘 민족은 이스라엘 이전에 가나안 땅에 흩어져서 살던 이들이다. 더구나 너는 이스라엘의 구원이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네 피신처이신 반석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네가 빨리 자라 빨리 죽는 식물들을 심고, 낯선 신의 덩굴나무 묘목을 심어 네가 심은 그날로 자라게 하고 씨앗을 뿌린 그 아침으로 싹이 트게 하여도 그것이 병드는 날 수확은 사라져 너에게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이 되리라.

 

, 수많은 민족들의 고함! 그들은 바다가 노호하듯 부르짓는다. 겨레들의 함성! 그들은 거대한 물이 포효하듯 함성을 지른다. 큰 물이 포효하듯 겨레들이 함성을 지른다. 그러나 그분께서 그들을 꾸짖으시자 그들은 멀리 도망친다. 산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폭풍 앞의 방랑초처럼 그들은 쫓겨난다. 보라, 저녁때에 닥쳐온 두려움을. 아침이 되기 전에 그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것이 우리를 약탈하는 자들의 몫이요 우리를 노략하는 자들의 운명이다. 이렇게 몫과 운명을 말함으로써, 예언자는 멸망이 우연한 일이 아닌, 이미 확정된 계획임을 말한다.

 

그의 신탁은 당신 백성 지역의 멸망과 더불어 그곳의 우상 숭배의 끝까지 언급하시고는 먼 지역으로 이어진다.[계속]

 

[참조] : 이어서 ‘27.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멸망(18,1-20,6)’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다마스쿠스,우상 숭배,아로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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