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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0-28 조회수34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 우리는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의 축일을 지냅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명단에 등장하는 이름 말고는 이들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어서,

다른 사도들에 견주어 덜 알려진 것이 사실입니다.

시몬 사도는 마태오마르코루카 복음서의 곳곳에서 늘 열혈당원으로 소개됩니다.

열혈당은 당대 패권을 쥔 로마 제국에 무력으로 대항하려고

기원후 6년 무렵 조직된 유다 민족주의적 당파로 젤롯파라고도 불립니다.

시몬 사도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 이러한 독립 운동에 가담할 만큼 열성적이었고

또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던 인물로 보입니다.

유다 사도는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과 이름이 같습니다.

루카 복음의 열두 사도 명단은 유다라는 이름과 함께 그를 야고보의 아들로 소개하지만,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의 명단에는 유다라는 이름 대신에 타대오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타대오는 아마도 유다 사도의 그리스식 이름이었을 것입니다.

시몬과 유다 사도는 함께 선교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몬과 유다의 수난기라는 초기 문헌에 따르면,

두 사도는 시리아와 소아시아를 함께 여행하며 복음을 선포하였고선교 영역을 페르시아까지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사도 모두 페르시아 지역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의 순교에 대하여 여러 전승이 있는데,

시몬 사도는 톱으로 몸이 잘려 순교하였고유다 사도는 창에 찔려 순교하였다는 전승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 작품에 두 사도가 표현될 때,

시몬 사도는 톱과 함께유다 사도는 창과 함께 묘사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가운데에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습니다(루카 10,1 참조).

고된 선교 여정 가운데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이 되어 주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시몬과 유다 사도는 그러한 예수님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듣고 기쁜 소식을 함께 전하러 다닌 사도들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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