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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메시아의 눈높이 - 易地思之
작성자최익곤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5 조회수590 추천수3 반대(0) 신고
 
메시아의 눈높이 - 易地思之

메시아의 눈높이 - 역지사지 


최근 (6월9일) 이명박 대통령은 어지러운 
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서 가톨릭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국민 여론에 좀 더 귀를 기울여 달라"고 하자, 
그간 자신이 "국민 정서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며, 국민이 마음을 연 뒤에야 무슨 
말을 해도 납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간 내각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적 기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고 자신의 실정을 겸손히 시인하였다.

이것은 앞으로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이어서 이번 
시련이 전화위복이 되기를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이다. 


고사성어 중에 역지사지 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에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보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 보라는 뜻이다.

이 말 속에는 정치하는 사람이나, 종교하는 사람이나,  십지어 가정에서까지도 자기 입장과 
주장만 내 세우지 말고, 남의 처지를 헤아려 본다면 어떤 문제도 잘 풀릴 수 있다는 
교훈이 담겨있다. 

성경에 도성인신 道成人身 이라는 말이 있다. 
신이 인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사람이 되셨다는 말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려면 물속으로 뛰어 들듯이, 
하나님은 멸망받울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오셨다. 

그는 세상에 오실 때, 화려한 궁전에 오신 것이 아니다.
미천한 마구간에 오셨다. 그리하여 천한 목자들의 경배를 받을 수 있었다. 

그가 자라나실 때도 화려한 예루살렘이 아니라, 가장 멸시받은 갈릴리 지방이었다. 
거기서 그는 소외된 인간들과 함께 하면서 가난과 소외된 인간의 슬픔을 체험했다.

메시아의 최초의 시련

그가 선교활동을 시작할 때에 제일 먼저 받은 시련은 경제문제였다.  
돌로 떡이라도 만들어서 굶주린 백성을 배불리 해 주라는 마귀의 유혹이었다. 
그러나 돌로 떡을 만든는 기적은 하나님의 길이 아니었음을 깨닷고 
그 유혹을 물리첬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마4:4)

지도자의 유혹은 불법을 해서라도 어떤 문제를 성취해보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메시아의 치세는 그것이 아니었다..

지금 세상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전혀 없어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 반면에, 
다른 한쪽에서는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죽어가는 사람도 많다.    

불법이라도 저질러서 떡이 우선이냐, 힘들어도 말씀이 우선이냐 했을 때에 메시야의 입장은
말씀이 우선이었다.

지금 한국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하루 아침에 돌을 
가지고 떡이라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겠지만 그러한 국민의 바램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유혹에 바찔 수있는 함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유세당시 에 아름다운 약속을 국민들에게 하셨다.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던, 안되던 우리 내외 몸 담아 살 집 한 채만 남겨두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참으로 아름다운 약속이었다. 하루 속히 그 약속이 
이행되어 강부자 내각이라는 오명을 쓴 내각들도 국민에게 존경받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 한국은 경제적 양극화로 인하여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 너무 많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나치게 돈 많은 교회와 교역자 생활비도 제대로 지출 못하는 
교회가 많다.  이런 현상을 볼 때에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할 교회가 먼저 양극화의 
현상을 스스로 정리하는 개혁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개신교는 가톨릭의 질서를  
많이 배워야 할 것이다. 


메시야의 최후의 시련 

메시아의 마지막 시련은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싶은 유혹이었다.
그헣지만 그는 겟사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중 이것을 극복하셨다. 
초지일관 하신 것이다.

지도자의 가장 어려운 시련은 초지일관이라고 생각된다. 
시작은 가난과 역경속에서 특별한 뜻을 품고 성직의 길을 택했으나 
교회가 부흥되고, 교인이 많아지고, 재정이 넉넉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높이가 하늘끝까지 올라가고,
처음에는 주의 양무리들을  섬기든 자세가 이제는 군림하는 자세로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금 나의 눈높이는 어디에 있는가? 
영적 검안을 철저히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역지사지!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의 입장에서, 
목회하는 사람은 교인의 처지에서 헤라려 볼 줄 알아야 되겠다.

따라서
우리는 일선에서 일하는 지도자의 처지가 얼마나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며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복음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파견하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6-10,8
그때에 36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
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샬롬! 2008년 6월 15일, 주일아침 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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