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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 - 2008.6.10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0 조회수612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6.10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열왕기 상17,7-16 마태5,13-16

                                                      
 
 
 
"세상의 소금, 세상의 빛"
 


초발심(初發心)의 자세로 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질되지 않고 한결같은 열정과 순수로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믿는 이들의 존재이유와 신원을 환히 밝혀주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자 ‘세상의 빛’이라 했습니다.
세상없는 소금과 빛,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세상을 떠나 존재할 수 없는 우리의 신원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부패를 막아주고 세상의 삶을 맛나게 하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들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는 것처럼, 우리가 변질되어 맛을 잃을 때
그대로 우리 존재이유의 상실입니다.
 
세상의 어둠을 밝혀주는 빛 같은 우리 존재들인데,
우리의 빛이 꺼져 가면 세상은 어두워지니
이 역시 우리 존재이유의 상실입니다.

예수님 친히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사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들 역시 하나하나가 세상의 소금이자 빛입니다.
주님을 믿는 교회공동체,
우리 요셉수도원공동체 역시 세상의 소금이자 빛입니다.
 
하여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빛을 찾아 여기 수도원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저절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성경말씀이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 되어 살게 합니다.
 
세상에 속화(俗化)되지 않고 세상을 성화(聖化)시키며 살게 합니다.

“주님, 저희 위에 주님 얼굴의 빛을 비추어 주소서.”

화답송 후렴 말씀처럼
우리 위에 주님 얼굴의 빛을 비추어 주셔야 소금과 빛으로서의 삶입니다.
 
하여 우리의 빛이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두가 가능합니다.
역시 믿는 이들에게도 모두가 가능합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변질을 막아
언제나 세상의 소금이 되어 살게 하고,
언제나 꺼지지 않는 세상의 빛이 되어 살게 합니다.
 
1독서에서 까마귀를 통해 빵과 고기를 먹여
엘리야를 살려내신 하느님께서는
오늘 독서에서 사렙타 과부를 통해
엘리야는 물론 사렙타 모자까지 구원해 주십니다.
 
온갖 방법을 이용해 당신의 사람 엘리야를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대로
마침내,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합니다.
 
새삼 하느님의 은총 있어
언제나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소금 같은 당신 성체와 빛 같은 당신 말씀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 세상의 소금이자 세상의 빛으로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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