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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자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0 조회수985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Your light must shine before others,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glorify your heavenly Father.
(Mt.5.16)
 
제1독서 열왕기 상 17,7-16
복음 마태오 5,13-16
 
 
저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아침마다 수영을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수영하는 재미를 붙여서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수영장을 다니고 있지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옆 라인에서 수영하시는 어떤 자매님이 제게 이러한 말씀을 하시네요.

“아저씨(제가 신부라는 사실을 모릅니다)는 수영을 참 잘 하시네요? 저도 아저씨만큼만 수영하면 소원이 없겠네요.”

이 말을 들으면서 저는 속으로 피식 웃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자주 쓰던 말이었거든요.

사실 저는 신부가 되어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웬만큼 수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가 되었지요. 하지만 저 역시도 처음에 초급반에 들어가서 수영을 배울 때는 아주 형편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물 위에 뜨는 것이 힘든지, 25m 수영장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왜 내가 하는 수영은 왜 이렇게 어색한지…….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요. 그러면서 바로 옆 라인에 있는 중급반에서 수영을 하는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자매님이 했던 말을 저 역시 했었지요.

‘나는 언제 저렇게 수영할 수가 있을까? 저렇게만 수영하면 소원이 없겠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중급반에 올라가게 되었지요. 하지만 여기에서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바로 옆 라인에서 수영하시는 상급반에 계신 분들이 부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러한 말을 하곤 했지요.

‘나는 언제 저렇게 수영하지? 저 정도만 수영하면 소원이 없겠다.’

그러나 저의 소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더군요. 분명히 그 순간에는 조금만 더 잘 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지만, 그 정도의 수준이 되어서는 또다시 잘하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더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이러한 욕심이 꼭 나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정도의 재물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저 정도 지위까지만 올라가면 정말로 좋을 텐데…….’ 그러나 이 정도의 소원이 채워지면, 더 큰 욕심을 갖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딛고 올라서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추한 모습까지도 간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과 같이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또 세상을 환히 비추는 빛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과연 내 욕심 채우는 것으로 과연 이러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내 모습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는지를 반성하면서, 내 안에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우리가 될 것을 다짐해야겠습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십시오.




1Cm의 여유(오금택)

내가 받은 월급에는 상사로부터 욕먹는 값이 포함되어 있고
내가 받는 용돈에는 엄마한테 잔소리 듣는 값도 들어있다.

세상엔 기억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일도 있는 법.

믿었던 친구가 던진 서운한 한마디, 어려운 자리에서 저지른 창피한 실수,
술 먹고 객기 부린 어느 날의 기억, 후배에게 떳떳하지 못했던 부끄러움.
집안에 휴지통이 필요하듯 생각의 휴지통도 필요하다.

버리지 않으면 다시 채울 수 없기에…….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을 때 나만의 잊는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다 비우세요. 그 자리에 행복한 기억을 채우세요.
 
 
Eternal Love Affair - Ernesto Cortazar

 Whenever you call - Mariah carey & Brian Mc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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