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참고 견디며 기다린다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20 조회수327 추천수1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

오! 그리고 늘! 11월 20일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참고 견디며 기다린다는 것>
Waiting with Patience

하느님을 어떻게 기다리나요?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겁니다. 하지만 참고 견딘다는 건 수동적인 자세를 뜻하진 않는 겁니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건 버스가 오거나 비가 그치거나 또 해가 뜨는 걸 기다리는 거와는 다른 겁니다.  그것은 적극적인 자세로 기다리는 겁니다. 말하자면 기다리고 있는 오직 한 분의 표징을 찾으려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겁니다.

참고 견딘다(忍耐)는 낱말의 뿌리는 "고통을 겪는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움직씨 parior입니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건 지금 이 순간을 통해 고통을 겪으면서, 그 고통을 온전히 맛보며 우리가 서 있는 땅에 뿌려진 씨앗이 튼실한 수목으로 자라게 하는 겁니다.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늘 정신을 한데 모으고 또 거기서 하느님께서 영광스럽게 오시는 첫 번째 빛줄기를 본다는 걸 뜻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의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시39,8)

Waiting with Patience
NOVEMBER 20

How do we wait for God? We wait with patience. But patience does not mean passivity. Waiting patiently is not like waiting for the bus to come, the rain to stop, or the sun to rise. It is an active waiting in which we live the present moment to the full in order to find there the signs of the One we are waiting for.

The word patience comes from the Latin verb patior which means “to suffer.” Waiting patiently is suffering through the present moment, tasting it to the full, and letting the seeds that are sown in the ground on which we stand grow into strong plants. Waiting patiently always means paying attention to what is happening right before our eyes and seeing there the first rays of God’s glorious coming.

"But now, Lord, what do I look for? My hope is in you." - Psalm 39: 7 (NIV)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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