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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23,35ㄴ-43)/ 온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20 조회수250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 세상 모든 이들, 특별히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정치권력을 장악하여 백성을 억누르는 임금이 아니라, 당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시며 백성을 섬기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실현하셨으며, 스스로 낮추심으로써 높아지신 것이라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루카복음 2335절부터 43절의 말씀인데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 지도자들은 당신께 빈정거렸고, 군사들도 조롱하였으며, 그들은 당신의 머리 위에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를 붙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을 모독하였으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당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당신께,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자신을 기억해 주십사고 하였고, 그러자 당신께서는 그에게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고 이르셨습니다.

오늘은 루카복음 42절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는 말씀과,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기억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하시는 기억들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記憶, remember, memory)’

성경책에 기록된 기억이라는 단어는, 예수님께서, ‘기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셔서 기억하신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억이라는 단어는 나오지만, 당신께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기억시키기 위해서 기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기억이라는 의미를 찾아보아도, ‘어떤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놀랍게도 한자 ()에 마음 ()이 들어 있습니다]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Jesus, remember me ~ / Iesu, memento mei, ~(예수님,~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이에게, “Hodie mecum eris in paradiso(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며 당신과의 오늘을, 그가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도록 기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기억하셨을까요?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사건을 마음속 깊이 새겨 놓으시기 위한 아주 직접적인 표현으로 기억하셨다는 것입니다. 너무도 애절한 표현으로 말입니다.

같이 따라가 보시죠. 가난하고 병들고 힘든이들에 대한 기억을 하실 때 에는 가엾은 마음(misertus)이 드시어...” (마태14,14.20,34;마르1,41;루카7,13)(루카10,33-misericordia), “그들을 측은히(misertus) 여기셨다. ”(마르6,34),라고 표현하시고, 겟세마니아에서 기도하실때의 기억은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Tristis est anima mea usque ad mortem.”(마태26,38)마음은 간절하나,(spiritus quidem promptus est,)”(마태26,41),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Et ingemiscens spiritu suo ait)”(마르8,12)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리고 하늘에 올라가실 때에 대한 기억에 대해서는 “..마음을 굳히셨다.(et ipse faciem suam firmavit)”(루카9,51)고 표현하시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당신의 죽음에 이르는 고난에 대에 기억하시고자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Nunc anima mea turbata est)(요한12,27)라고 표현하시며, 유다의 배신에 대한 기억에 대해 마음이 산란하시어 (turbatus est spiritu)드러내 놓고 말씀하셨(요한13,21)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소중한 기억들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당신의 그 애절한 표현들은, 당신께서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위하여 하셨던 것임을 깨닫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도, 하느님과 이웃을 우리 마음 속 깊이 기억하기 위하여, 당신처럼 스스로 낮추고, 서로를 섬기는, 그런 애절한 사랑을 실천하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가, 결국 당신의 그 애절한 표현들은,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위하여 하셨던 것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그렇게 저희도, 하느님과 이웃을 우리 마음 속 깊이 기억하기 위하여, 당신처럼 스스로 낮추고, 서로를 섬기는, 그런 애절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2.11.20.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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