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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21 조회수322 추천수1 반대(0) 신고

체칠리아 성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신앙인으로 자랐다. 성녀의 생존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260년 무렵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며, 박해 시대 내내 성녀에 대한 공경이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체칠리아라는 말은 천상의 백합이라는 뜻으로, 배교의 강요를 물리치고 동정으로 순교한 성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 준다. 흔히 비올라나 풍금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 체칠리아 성녀는 음악인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1독서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4-19
나 요한이 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 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19 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4

심판자로서의 메시아를 나타낸다.

 

15

추수포도 수확의 표상은 여호사밧 골짜기에 하느님의 심판이 임박했다고 선언하는 요엘 4.13에서 유래한다. 마르 4,29에도 같은 표산이 나온다. “열매가 익으면 사람이 곧 낫을 댑니다. 추수때가 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추수는 의인들을 거두는 것보다 불신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마지막 심판을 가리킨다고 본다.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1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성전 파괴를 예고하시다

루카복음에는 종말론 두 편이 있는데 17,20-37은 어록의 종말론을 옮긴 것이고, 21,5-36은 마르 13장을 옮긴 것이다. 그런데 루카 21,5-36에는 마르 13장에 없는 요소 또는 그와 다른 요소가 상당히 많다. 루카는 마르 13장을 곧이곧데로 베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말관에 따라 수정,가감했다 하겠다.

 

66~70년 유다인들은 로마제국의 압제에서 벅서나려고 1차 독립전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70829일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을 붙태워 버림으로써 독립전쟁은 여지없이 실패하고 말핬다. 마르코는 70년 참변 이후에 복음서를 집필한 것 같다. 그는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를 예감.예고하면서 그 끔찍한 참변이 일어난 다음에는 곧 역사의 종말이 닥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마르코는 예루살렘과 성전 파괴를 종말의 전조로 보았던 것이다.

 

마르코와는 달리 루카는 70년 참변 이후 10여 년이 지나서 80년경에 복음서를 집필했다. 루카는 그 참변을 한낱 역사적 비극으로 보았지 종말의 전조로 보지는 않았다. 또한 루카는 구약성서와 예수님이 그 참변을 예언한 바 있는데 실제 그대로 되었다고 보았다.

 

5

성전 파괴 예언은 마르 13,1-2를 옮겨쓰면서 약간 고친 것이다. 마르코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성전을 떠나 이 예언을 하셨는데, 루카는 이를 고쳐 계속 성전에서 예언하셨다 한다. 또한 마르코에 의하면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성전 건물에 대해 탄복했는데 루카는 막연히 어떤 사람들이 탄복했다 한다.

 

7

7절의 질문은 마르 13,3-4를 옮긴 것인데 마르코에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아가 은밀히 예수께 여쭈어 본다. 7절의 이런 일들은 명시적으로는 성전 파괴를 뜻하나 함축적으로는 종말도 뜻하겠다.

 

재난의 시작

21,8-19는 루카가 마르 13,5-13을 베끼면서 더러 수정,가감한 것이다.

 

8

때가 닥쳤다할 터인데 여러분은 그들을 따라가지 마시오는 루카의 가필.

 

9

루카는 전쟁과 전쟁 풍문을 고쳐 전쟁과 반란(풍문)”이라 한다. 아마도 여기 반란은 68~70년의 로마 황제 계승을 둘러싼 내란과 66~70년의 유다 독립 전쟁을 가리킬 것이다.

 

11

11절은 곳곳에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이 들 것입니다”(마르 13.8)를 확장한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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