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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23 조회수34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초대 교회 공동체의 박해 상황을 예고하십니다.

신앙인들이 감내해야 하는 박해는 

예수님께서 메시아 임금으로서 영광에 들어가시기 전 고난을 겪으셨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을 완성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도 종말이 닥치기 전 박해를 겪음으로써 그리스도를 증언해야 할 사명이 주어집니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증언”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낱말은 인상적입니다. 

여기에는 증언의 최고 단계이며 완성인 ‘순교’라는 뜻까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당신 몸소 증인들에게 힘이 되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증언의 순간에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예수님께서 친히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증언하는 이에게 그분께서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을 증언하는 삶이 ‘장밋빛 인생’일 수만은 없겠지만, 그분께서 늘 지켜 주실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오늘날 외적 물리적 박해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 파묻혀 살다 보니 내적 영적 박해에 노출되어 있음을 직감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되는 율법 정신과 

당신 자신의 목숨마저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신앙의 증인이 되는 길입니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있는 이 사랑의 실천을 일상에서 내 것으로 내면화하기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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