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지 순례 -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7 조회수483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


순례자의 기도.


전능 하신 하느님.

우리는 우리의 마음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비록 그 마음을 정했다 하더라도 실천에 옮길 때에는

엉뚱한 것을 하고 있습니다.


허약한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이 순례의 길에서 깨달음을 주시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믿음을 굳건히 하도록 도와주소서!


베드로 회개 기념 성당.


일명 닭 우는 사도 베드로 성당이라고도 합니다.


기드론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이 교회는

1931년 대제사장 가야파의 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장소에 승천수도회가 세운 것이다.


제자에 의해 배신당한 예수가 겟세마니 동산에

끌려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첫 공판을

받은 곳이다.(마태 26,57-63)


그리고 닭이 울기 전에 3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사도 베드로가 통곡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 성당은 1889년 발굴된 대제사장 가야파의 옛 집터

위에 세운 것이라고 전해지며 비잔틴시대의 수도원과

성당이 남아 있다.


승천수도회가 이곳을 발굴해 본 결과 이곳이

가야파의 집터임을 확증했다.


또한 교회 왼편에 옛 계단이 발견 되었는데

이 길은 예수 시대의 것으로 믿어진다.


이 길은 겟세마니에서 윗 도시로

올라가는 지름길이었기 때문에 이 길을

예수의 발이 밟았을 것이 분명하다. 


순례 중 묵상: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할 것을 아셨던 예수님이셨지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시면서

예수님에 대한 베드로의 사랑을 다짐하시면서

그에게 수위권을 넘기셨다는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베드로가 통곡하면서 회개하였다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이곳을 순례하면서 묵상하였습니다.


율법과 죄와 죽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율법은 영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육적인 존재, 죄의 종으로 팔린 몸입니다.

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

그런데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한다면,

이는 율법이 좋다는 사실을 내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죄입니다.

사실 내 안에, 곧 내 육 안에 선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나는 압니다.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이는 내가 좋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 그 다른 법이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로마 7,15-24참조)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하고 통곡하는

베드로 사도를 이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나의 모습, 아니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회개하면서 통곡하는 인간을

오히려 사랑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들도 매일 같이 진정으로 회개하면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지 하면서 통곡하는 다짐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불쌍한 저희들을 자비로우신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주시어 선을 사랑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