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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벳파게.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2 조회수428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벳파게.


순례자의 기도.


성경에서도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명에 머물면서

주님이 슬퍼하셨던 일을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우리들도 겉으로 들어나는 허황된 신앙으로

주님을 슬프게 하고 있는 위선의 탈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주님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올바른 신앙의 길을 걷도록 도와주소서!


벳파게


올리브산에서 동쪽 베타니아로 내려가는 길에 위치하며

‘벳’은 집, ‘파게’는 무화과나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잎은 무성하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다.(마르코 11, 12-14)


또한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수살렘 입성(마르 11,1) 을 시작한 곳으로 4세기

폐허위에 1883년에 지어진 프란치스코 회 기념 성당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일생동안 3번 우셨는데,

그것은 태어날 때와 사랑하는 라자로가 죽었을 때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던 때 우셨다고 한다.


순례 중 묵상: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그들이 예루살렘 곧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와 베타니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말하였더니 그들이 막지 않았다.


제자들은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그 위에 올라앉으시자

많은 이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고, 잎이 많은 나뭇가지를

꺽어다가 깔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입성을 축하하였다.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마르 11, 1-11참조)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다.

“그 이튿날 그들이 베타니아에서 나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시장하셨다.

마침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멀리서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무엇이

달렸을까 하여 가까이 가 보셨지만, 잎사귀밖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화과 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무를 향하여 이르셨다.

‘이제부터 영원히 어느 누구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제자들도 이 말씀을 들었다.”(마르 11,12-14)


얼핏 듣기에는 그리 대단한 말씀 같지 않게 들릴지는 몰라도

참으로 엄청난 진리의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수히 말은 많이 하면서도 그 말의 실천에 있어서는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는 바로 나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꾸르실료다, ME다, 레지오다, 성령회다, 신앙학교다,

그리고 성경공부다, 하면서 쫓아다닐 때는 한 군데도 빠지지 않고

다 쫓아다니면서도 그 때뿐이지 내 생활에 참다운 변화와 실천에 있어서

예수님이 보시기에 잎만 무성하였지 필요한 양식이 될 만 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고 탄식하시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겸손한가 하면 겸손의 말은 많이 하면서도 불쑥불쑥 못마땅한

모습이 눈에 자주 띄고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하여 참으로 보기 흉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참아야하고 너그러워야 하는 나이임에도

때로는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들려주어야지 하는 의도로

하는 말이라도 참아야 할 터인데 . . . . . . . . . .

그렇지 못하여 동료 단원들에게 ‘꼰대들이 말이 많다’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인간 아니 저 자신이 허약한 존재임을 깊이 깨닫고

좀 더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할 터인데. . . . . .


전능하신 하느님!

후회와 회개의 삶을 살면서

주님 앞에 잎만 무성한 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주님 안에 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이 오시어!

언제나 바르게 생활하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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