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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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2 조회수706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12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Why does this generation seek a sign?
Amen, I say to you, no sign will be given to this generation.”
(Mk.8.12)
 
제1독서 야고보 1,1-11
복음 마르코 8,11-13
 
 
어제는 무척이나 바쁜 날이었습니다. 주일이라 미사는 기본이었고, 집 축복과 초상집 문상도 다녀와야 했거든요. 또한 오늘 장례미사도 있어서 장례미사 강론도 써야 했고, 며칠 뒤에 있을 피정 강의 준비 역시 바쁜 저의 일정에 한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바쁘면 일이 계속 겹친다고, 격주로 쓰고 있는 신문사의 신앙상담 칼럼도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써달라는 몇 편의 글까지 어제 제가 모두 끝내야 할 일들이었습니다.

지난 달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이렇게 바쁜 일정들이 계속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어제 낮에는 약간의 짜증도 나는 것입니다. 특히 일의 진행이 잘 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머리도 식힐 겸해서 하던 일을 멈추고서 텔레비전을 틀었지요.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중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하다가 결국은 제가 응원하는 팀이 이겼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신이 났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에서 제가 써야 할 글들을 쓰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짜증이 날 때에는 아무리 쓰려고 해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써지지 않더니만, 기분이 좋으니까 저절로 글이 써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제 제가 체험한 작은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러한 체험은 나의 삶 가운데 너무나 많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문제는 그러한 체험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내게 주어져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탄식하며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과 논쟁을 하면서 ‘당신이 정말로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면 우리들이 깜짝 놀랄만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는 이미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단정을 짓고 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어떠한 표징을 보여주어도 믿지 않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예수님께서 어떤 행동과 말씀을 하시든 상관없이 자신의 삶에서 쉽게 표징을 발견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과 관계되는 그 어떠한 것도 믿지 못하는 닫힌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우리 역시 주님께 이러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야 당신을 믿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미 표징들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계십니다. 나의 일상 삶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또한 주님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러한 표징들을 발견하고 매 순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를 통한 야고보 사도의 말씀이 가슴에 특히 와 닿네요.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체험하는 작은 기적에 주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좋은 글 행복한 마음(‘좋은 글’ 중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 입니다.

나의 빈자리가 당신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움" 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즐거움" 입니다.

라일락의 향기와 같은 당신의 향을 찾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마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는 것은 "간절함" 입니다.

바라볼수록 당신이 더 생각나는 것은 "설레임" 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보다 말하지 않아 더 빛나는 것이 "믿음" 입니다.

아무런 말하지 않아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이 "편안함" 입니다.

자신보다 당신을 더 이해하고 싶은 것이 "배려" 입니다.

차가운 겨울이 와도 춥지 않은 것은 당신의 "따뜻함" 입니다.

카나리아 같은 목소리로 당신 이름 부르고 싶은 것이 "보고 싶은 마음" 입니다.

타인이 아닌 내가 당신 곁에 자리하고 싶은 것은 "바램"입니다.

파아란 하늘과 구름처럼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음은 "존중" 입니다

하얀 종이 위에 쓰고 싶은 말은 "사랑" 입니다.
 
 
Erste Liebe Meines Lebens - Monika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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