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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6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17 조회수480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2월 18일 토요일

[연중 제6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 복음은 우리가 하느님을 뵙는 희망에 대하여 말합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 안에서 참사람이요 참 하느님이신 그분의 본모습과 그분의 영광을 본 제자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그때에가 아니라 본래 엿새 뒤에”(마르 9,2)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여섯째 날은 우리에게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여섯째 날은 사람이 창조된 날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을 닮는 소명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마치게 될 일곱째 날의 안식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모습을 변모시켜 주셨듯이우리의 인생도 부활의 삶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음으로, ‘여섯째 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정확하게는 예수님의 첫 번째(8,31-33 참조)와 두 번째(9,30-32 참조수난 예고 말씀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예수님의 변모 이야기를 앞으로 이어질 그분의 수난과 긴밀히 연결 지어 생각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정황들이 우리도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거룩한 변모의 희망을 일구어 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코 복음서 전체를 통틀어 하느님의 말씀이 직접 인용되는 경우는 딱 두 번입니다.

한 번은 예수님의 세례 때이고(1,11 참조), 다른 한 번이 바로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삶이 우리에게 건네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얼굴을 뵙는 길이고하느님을 닮아 하느님처럼 변모하게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끝하느님 안에서 완성될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예수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어갑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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