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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 28주간 - 441 배티성지의 영성[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11 조회수447 추천수0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매괴의 성모님 - photo by 느티나무신부님

 

 

 

 

 

배티성지의 영성을 요약해서 441성지라고 합니다.

441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요? 퀴즈입니다.

첫 번째, 배티성지의 주소가 백곡면 양백리 441번지라는 뜻일 것이다.

두 번째, 저 밑에 있는 지방도가 441일 것이다.

세 번째, 이곳 산의 해발이 441m일 것이다.

네 번째, 배티 성지의 영성을 아우르는 말일 것이다.

 

맞히시는 분께 이곳 영성이 그려진 작품을 드리려고 하는데

‘나는 대자나 대녀가 많다!’ 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열 네 명? 저 분 보다 더 많으신 분?

없으시면 나오세요.

 

441은 배티성지의 영성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앞의 4는 이곳의 영성이 4가지라는 뜻입니다.

뒤의 4는 영성에서 나오는 영적열매가 4가지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1은 이곳에 다녀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거룩한 의무가 한 가지 있다는 뜻입니다.

 

이곳 배티 성지는 깊은 영성이 있는 곳입니다.

배티 성지의 네 가지 영성!

첫 번째, 이곳은 15개의 천주교신자들의 비밀교우촌이 있던 곳이다.

그런데 왜 숨어서 교우촌을 만들고 살았을까요?

그 당시에는 박해시대라 천주교신자라는 자체가 목숨을 내어놓아야 했지요.

 

이곳은 충북 진천, 경기도 안성, 충남 성환과 이어지는

차령산맥의 마지막 줄기이며 박해를 피해 숨기가 쉬웠던 곳입니다.

그 분들이 약속을 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오늘 여러분을 이곳으로 불러들였듯이

성령이 박해받은 신자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았던 것이지요.

무엇을 지키려고?

신앙을 지키려고......그것이 핵심입니다.

 

신앙이 뭐예요?

손에 끼고 있는 금반지도 14k짜리, 24k짜리 순금이 있듯이

신앙도 다 똑같은 신앙이 아니라는 것 아시지요?

 

다시 말하면 여러분 첫째 자리에 하느님이 안 계셔요.

자매님 같은 경우 아들이 첫째이고, 남편은 다섯째에도 안 들어가 있어요.

단물 빠진지가 언젠데~~ 건강, 남편, 돈 취미생활, 일용할 양식........

그러다보면 하느님은 열째자리 정도에 있어요.

 

그럼 하느님 언제 찾느냐? 내가 벼랑 끝에 있을 때

“주님, 살려주시면 교무금 따따블로 내고 성당에 가서 봉사하며 살께요.”

하느님은 급할 때 꺼내 쓰는 해결사, 심하게 이야기 하면 고급부적 정도.....

 

현대판 우상은 뭐냐? 금송아지가 아니에요.

하느님을 밀어내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우상이고 금송아지예요.

 

자식을 위해서는 기러기엄마, 기러기아빠도 되고~

심지어 단란주점에 나가 일하면서 아이 학원비를 대요.

 

자식을 살려주시는 분도 하느님이고, 내 건강도 지켜주시는 분도 하느님이신데

주시는 분은 저 밑에 놓고 홀대하면서 달라고만 하니 이 무슨 도둑놈심보입니까?

하느님께 드린 것은 쥐뿔도 없으면서 급할 때는

“당신자비가 뭡니까?” 하면서 성질부리고~

 

눈만 뜨면 자식.... 자식이 아니라 우상덩어리예요.

눈만 뜨면 돈, 돈.... 돈이 우상이예요.

눈만 뜨면 건강... 건강이 우상입니다.

헌금 낼 때 발발 떨면서 어쩌다 지갑에서 신사임당이 나오면

‘미쳤냐? 니가 왜 나오냐?’

 

때로는 자기 알량한 지식, 눈금도 맞지 않는 잣대를 가지고

내 기준 내 판단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그 잣대로 끊임없이 판단해요.

온몸에 가시가 숭숭 나고, 온 몸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도

비극은 정작 냄새 풍기는 그 인간만 그 냄새를 못 맡아요.

‘우리 성당에 나만한 인간 있으면 나와 봐!’

‘구역에 나만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이 성당 내가 지은거야!’

온갖 패거리를 만들면서 교회에 분란을 일으켜요.

 

그럼 24k 순금 신앙은 뭡니까?

여기 와 살던 우리 교우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느님이 첫째 자리였어요.

그러기에 이 세상, 다 포기할 수 있었지요.

그 분들은 논밭 전답, 진사자리, 참판자리 다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직 하느님을 위해서 이곳까지 와서 살던 분들입니다.

 

지금도 짐승이 우는 동네인데 그때는 얼마나 적막하고 깊은 산골이었겠어요?

그러나 나물뿌리 씹으면서도 눈치 안 보고 묵주기도하고

내가 외치는 기도소리를 나뭇잎이 막아서 박해자들의 귀에 안 들어간다고

신앙하나 지키려는 게 그 첫 번째 목표였어요.

우리 교회에는 로마의 까따꿈바에 비할 수 있는 비밀교우촌 15개가 있어요.

 

적어도 목표만큼은 순도 100%가 되어야 해요.

100%를 지향해도 죽을때까지 7~80% 살까말까한데

애시당초 목표자체가 ‘적당히 하자~’

그 사람은 죽을 때까지 취미생활입니다.

 

두 번째 영성은 최양업신부님의 땀과 피가 어린 곳이다.

김대건 신부님보다 최양업신부님은 4년 늦게 서품을 받으셨어요.

외국신부님들이 사목하기 힘든 곳이라 학수고대하며 한국사제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는데 첫 번째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은 들어오자마자 잡혀 돌아가셨고

최양업신부님도 6번의 시도 끝에 어렵게 들어왔어요.

그 당시 페레올주교님이 공소 하나를 본당으로 승격시켜 최양업신부님을

한국의 첫 번째 본당신부로 발령을 내셨어요.

 

전국에 공소가 128개였는데 이 배티가 바로 한국의 첫 번째 본당입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오셔서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이렇게 5개도를 사목했어요. 나중에 함경도까지 맡아요.

 

최신부님은 1년에 7000리씩을 걸어 다니며 사목을 하셨어요.

1년에 칠천리씩, 11년 6개월을 곱하면 구만리가 나와요.

그분이 스승님께 쓴 편지를 보면 한 달에 사흘 이상 자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최양업신부님의 영성을 듣고 ‘이분은 정말 성인이시다!’

다른 사람이 80년을 살 것을 만 40세 꽃다운 나이에

온몸의 진이 다 빠져서 길에서 스르르~

촛불이 꺼지듯이 과로로 장질부사에 걸려 돌아가셨어요.

최양업신부님을 길의 순교자, 땀의 순교자, 백색의 순교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분이 성인이 못 되셨습니다.

 

긴 세월동안 최양업신부님은 김대건 신부님에 그늘에 가려 있다가

70년대 초부터 학자들이 최양업신부님을 조명하기 시작했어요.

파리에 있는 도서관에서 18통의 최양업신부님 편지를 찾아냈어요.

그 편지를 읽어보면 그 당시 조선시대의 신앙생활이 얼마나 눈물겨운지~

 

세 번째는 한국의 첫 번째 신학교가 있던 곳입니다.

최신부님은 신학교를 세우고 신학생을 길렀어요.

박해 때문에 이곳의 문을 닫고 4년 후에 배론성지에 신학교를 세웠어요.

 

한국의 첫 번째 본당이면서 신학교가 지난 3월 4일, 문화재로 등록이 되었어요.

최양업신부님의 본당 터가 안성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초가집 두 채가 있어요.

한국의 첫 번째 본당인  그곳에 가면 그분이 미사 드리는 모습이 있어요.

25만평의 성지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첫 번째 그곳에서 신학생을 만들었고

첫 번째 본당으로서 미사가 집전된 곳이었어요.

내년에 그곳에 순교박물관이 세워집니다.

 

네 번째, 순교자들의 본향이다.

15개의 비밀촌은 비밀통로로 연결되어 있었어요.

한동안은 천주교 신앙촌이 평화롭게 살았지만 장사꾼들이 다니면서

'저 배티 깊은 산골에 천주학쟁이들이 떼로 모여 산다.'

포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교우들끼리 밀고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러면서 한밤중에 포졸들이 길에서 가까운 공소를 치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비밀통로까지 알아서 미리 숨어 있다가 쫓겨 오는 신자들을

칼로 처죽여서 그 시신이 땅에 묻혔어요.

그곳에서 찾아낸 무명순교자 시체가 20기예요.

비밀통로, 응달진 산 쪽에 6인의 묘가 있고

안성 쪽으로 가는 곳에 애기무덤처럼 작은 14인의 묘가 있어요.

마을전체가 떼죽음을 당한 곳이라 이곳에는 수도 없는 무명순교자가 묻혀있어요.

이 성지에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적송을 보면

순교자들의 피가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티성지의 네 가지 영성!

첫 번째, 천주교신자들의 15개의 비밀공동체가 있었던 곳이다.

두 번째, 최양업신부님의 땀과 피가 어려 있던 곳이다.

세 번째, 한국 첫 번째 신학교가 있었던 곳이다.

네 번째, 순교자들의 본향이다.

 

올해는 최신부님이 돌아가신지 150년이 되는 해입니다.

150주년을 맞아서 저 밑에 기념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지금 45%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 성당은 순례자들이 짓고 있어요.

이곳은 본당신자들이 하나도 없어서 교무금 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념성당 짓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요.

저는 600명의 천사를 모으고 있어요.

천사하나가 한 평 짓는데 400만원을 봉헌합니다.

봉헌하신 분은 영원히 기억합니다.

가톨릭성당은 봉헌하신 분들을 위해 두 분의 이름을 새겨드릴 겁니다.

어떤 분은 ‘우리 아이 둘, 이름 새겨주세요.’

‘돌아가신 부모님 이름 새겨주세요.’

부부이름을 새긴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가족이 넷이니까 천사 두 몫을 합니다.

 

육백천사는 이미 하느님이 정해놓으셨습니다.

순례미사 다섯 명이 있을 때도 그 중에 두 분이 하는 경우가 있고,

2000명이 와도 하나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이 정해놓으신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천사일까!

그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생각을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생각이 난다면 하느님에게 찜 당하신 겁니다.

 

오늘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발로 온 것이 아니라 선택받아서 왔다는 것입니다.

 

네 가지 깊은 영성이 있는 곳에 머물다가, 네 가지 열매를 맺는 곳입니다.

첫 번째, 치유의 열매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가 됩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후에도 의사가 포기한 불치병환자가

두 명이나 치유가 되었습니다.

치유에는 영적인 치유, 인성의 치유, 육적인 치유가 있습니다.

 

두 번째, 구마의 열매

24시간 들고 날뛰는 것만이 마귀 들린 것 아니에요.

마귀는 내 악습, 아픈 상처, 약한 본성을 마귀가 치고 들어와서

교묘하게 붙들고 나를 놓지 않아요.

늘 죽고 싶고, 우울하고, 세상 살고 싶지 않고~

상처를 가지고 마귀가 나를 잡고 놓지 않는 겁니다.

 

세 번째, 믿음의 열매

여러분들의 들어올 때는 잠자리날개 같은 신앙의 옷을 입고 들어왔지만

치유시키고 구마시키고 난 다음에는 악마가 쏘는 불화살도 막을 수 있는

든든한 믿음의 갑옷을 입혀서 내보냅니다.

 

네 번째, 순교의 열매

모든 죄는 분노로부터 시작이 되어요.

모든 순교의 첫 단추는 자기의 화를 이기고 인내하는 겁니다.

 

늘 화내고 늘 짜증내고 있는 사람이 성지를 다니면서 편안해집니다,.

주변사람들이 먼저 알아요.

본인 자신이 화내고 싶어도 화나지 않는 은총을 주십니다.

치유의 열매, 구마의 열매, 믿음의 열매, 순교의 열매

 

마지막 1은 최양업영정 사진 밑에 있는

시복신앙 기도를 한 번씩 바쳐주세요.

그리고 배티 성지를 알려서 많이 모시고 오세요.

‘우리 배티 가자, 깊은 영성이 있는 곳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도신경 봉헌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배티 성지 -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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