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선입관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4 조회수447 추천수3 반대(0) 신고

 

 

선입관(3, 24)

 

사람의 선입관은 무섭다. 한번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면 이미 각인된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어렵다.선입관을 갖고 바라보면 90%가 좋고 10%가 나빠도 다 나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객관성을 잃고 자신의 주관대로 사람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시작한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 그분이 갈릴래아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고, 또 그분의 행적이 놀랍기만 하고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에 많은 군중이 따른다. 그러나 율법을 모르는 그러한 군중은 저주받은 군중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니코데모는 용기 있게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라고 따지듯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당신도 갈릴레아 출신이란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라며 핍박을 가한다. 감히 누가 이들의 말에 대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어떤 전체적인 분위기가 있을 때, 집단무의식이 작동될 때 그것을 거부하기란 대단히 힘든 일이다.그것을 거부하게 되면 따돌림 당하거나, 심하면 박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일들은 정치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하는 것도 어렵고, 또 이런 말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첫째로는 진리를 바로 보기가 어렵고, 다음으로는 주위 사람들의 체면이다. 진리를 안다 해도 체면이나 집단에 대한 의식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접게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습성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진리의 영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지 모른다.

 

작은 진리에서부터 우리의 영은 바로 세워지는 것이고, 작은 거짓에서부터 우리의 영은 거짓의 영으로 덮여지게 된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좀은 작은 것이지만 전체를 썩어버리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런 작은 것들과 타협을 하여 객관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의 영 전체를 위태롭게 만든다.

 

오늘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자. “주님께서 제가 모르는 저의 악행을 보여주시어 저의 악행에서, 저의 선입관에서 자유롭게 해주소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