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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으로 보지만 우리의 눈을 볼수 없듯이!-허윤석신부
작성자허윤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7 조회수447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목: 눈으로 보지만 우리의 눈을 볼수 없듯이!
 
성 아오스딩은 나보다 더 나에게 가까이 계신 나의 하느님!”이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다.
오늘 복음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하느님 부재(不在) 즉 하느님이 내곁에 혹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는 듯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되어버린 경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러한 하느님 부재체험은 신앙심이 있어서가 아닌 오히려 하느님께 향하는 더 높은 단계의 신앙심을 주시려는 은총으로 알아야 한다. 그분은 자신이 십자가상에서 없어지는 십자가의 자기 비움과 낮춤의 순간에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셨다. 즉 그분의 없음이 바로 우리의 있음의 근원인 것이다.
가장 없는 순간이 가장 있게 되는 순간을 만든 것이다. 나는 졸문의 시를 쓴적이 있는데
한참 시를 쓰는 순간 이런 싯구를 쓴적이 있다. “눈을 감아라!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그가 없다고 볼수 없다고 단정짓거나 울지마라! 눈을 감으면 사랑하는 사람이 보인다. 눈을 감는 것은 보지 않으려함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보기 위함이다. 눈이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가 온다. 사랑하는 나의 여인 나를 낳으신 그 여인은 시골로 여행을 떠났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비를 보고 싶다고 떠났다. 오늘 나는 눈을 감는다. 그녀도 오늘 눈을 감을 듯.....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출처: 허윤석 신부의 영성까페 "회복의 시간"의 강론 방에서 http://cafe.daum.net/credohur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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