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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의 비의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1 조회수502 추천수3 반대(0) 신고

          

 

                   

       

       

      죽음의 비의/녹암 진장춘

       

       

        생노병사는 하느님이 정하신 生의 법칙이며, 

        불가에서 말하는 苦가 아닌 삶의 순리로 파악하여야 한다.

        삶에는 고와 낙이 있지만 모두 필요한 것이다.

        인생은 짧고 허무하고 공이라고 하지만

        이 짧은 인생의 생노병사의 의미를 생각하면 허무도 고통도 아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피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죽음으로 인간의 죄를 속죄하러 오신 구세주는

        갖은 모욕과 고통을 받고 십자가 위에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다.

        하물며 죄많은 인간이 병과 죽음의 고통을 피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그리고 고통과 죽음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숨과 한탄으로 세월을 헛되이 하지 말고 그 의미를 새겨 바르게 살자.

       

        밀알이 썩어서 새로운 생명을 낳고

        나무는 죽어서 새생명의 거름이 된다.

        개체의 죽음은 새 생명에게 길과 자리를 내주는 거룩한 희생이다.

        가을에 잎이 찬란히 지듯이 죽음의 비의를 바르게 받아들이는 죽음은 아름답다.

        삶은 이미 죽음을 잉태하고 있으며 죽음은 진정한 삶을 위한 안내자이다.

        거룩한 죽음을 준비하는 삶은 거룩하다.

       

        십자가와 죽음이 없으면 부활도 구원도  없다,

        죽음은 자비로운 아버지 집으로 가는 행복의 문이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죽고 싶어서 죽겠다는 시를 썼다.

        가톨릭의 성인들은 죽음을 영광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여겼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간의 죄가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었다.

        예수님은 인류를 위해 죽으셨고

        순교자들도 주님을 위해 죽었고

        고귀한 죽음은 영생을 얻는다.

         

        병과 죽음의 고통도 새로운 탄생을 위한 정화 과정이다.

        겉으로 보이는 생노병사의 고통만 생각하지 말고

        그 비의를 알면 고통이 아니라 그것을 거쳐 생명으로가는 길임을 알고

        사랑과 봉사의 삶으로 후회 없는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한다.

       


      Song Of The Reed / Tim Mac Brian

       

       Design by Cecili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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