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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타부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5 조회수460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타브가.


순례자의 기도.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이 순례의 길에서

주님의 말씀과 권능을 함께 느끼게 하시여

두려움과 존경을 마음에 품고 주님의 현존 안에

머물게 하소서!


타브가 - “빵과 물고기의 기적 성당” 그리고

         “베드로 수위권 기념 성당” 


타브가 라는 이름은 일곱 개의 샘이라는 뜻이다.


물이 많이 나는 이곳은

예수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5000명을 배불리 먹였다고 전해진다.(마태 14,17-21)


4세기와 5세기에는 비잔틴 교회가 이곳에 세워졌다.

1936년에 발굴된 비잔틴 교회의 유물 중에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잘 보존된 모자이크가 있다.


제대의 바닥에는 빵 바구니 양 옆에 물고기가 있는

모자이크가 있고, 또한 성당 바닥에는 호수 지역의 새,

물고기, 짐승, 꽃들을 묘사한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다.


바로 이곳에 ‘빵과 물고기의 기적 성당’이 있었으나

이 성당은 분도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었고, 그날따라

문이 열리지 않아 성당 내부를 볼 수 없었다.


1934년에 비잔틴 교회 터에 새 교회가 세워졌고,

약 180m 떨어진 곳에 ‘그리스도의 식탁’이라 불리는

큰 바위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빵과 숯불에 구운 생선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요한21,9-13)

그리고 이곳에 현무암으로 ‘베드로 수위권 기념 성당’이

같은 해에 세워졌다.


이곳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시면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다음

“내양들을 돌보아라.”하고 사목권을 위임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요한 21,15-17참조)

순례 중 묵상:


“빵과 물고기의 기적 성당”


4세기와 5세기에 세워졌다는 이 성당의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성경에서 들려주신 말씀을 모자이크로 새겨 놓았다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신비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직접 일으키셨으나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는 방법은 역시 피조물을

통하여 알려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네 이웃을

‘마음을 다하고 온갖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 하신 것은

바로 네 이웃을 통하여 하느님을 드러내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뵙고 섬기듯이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것입니다.


‘피조물을 통하여 당신을 드러내시고 계신 것입니다.’


‘베드로 수위권 기념 성당’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이나

다짐이라도 하시듯이 물어 보셨다는 것은 의심을 떨쳐내시려고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참으로 보기 좋구나!’

하는 감탄을 하셨지만,

그 인간들에게 ‘자유’라는 엄청난 신비를 주셨기 때문에

그 자유를 다스리는 것은,

인간의 몫이므로 믿음으로 맺은 제자 베드로에게마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세 번이나 다짐하신 것입니다.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르겠다고’

배반한 베드로의 회개의 눈물을 믿으시고,

그의 다짐을 확인한 다음에 ‘내 양들을 돌보아라!’하시면서

수위권을 주셨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성당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이 엄청난 신비를 깨닫게 하는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인간의 약점을 잘 알고 계시기에 십계명으로

‘주님을 부르며 헛되이 약속하지 말라!’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이 타부가에 있는 두 성당을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할 것은,

첫째, 성경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기적을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둘째, 누구에게라도 다짐한 것이 있으면 죽을힘을 다하여서라도 지켜라!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님!


주님이 직접지고 가신 십자가를 생각하고

우리가 짊어지고 가는 이 십자가는 오히려 가볍다고 생각하면서

고통을 은총으로 생각하는 신비를 우리도 체험하면서 살게 하소서!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라하신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죽음을 통하여 부활의 신비’를 약속하신 것이기에

우리는 걱정하지 않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길만 따라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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