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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5 조회수959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Go into the whole world
and proclaim the Gospel to every creature."
(Mk.16.15)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중에서)
 
 
어느 책에서 봤는데 아주 감동적이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이 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성실하게 살아 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 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내 등에 있는 무거운 짐을 없애고 싶어 합니다. 이 짐만 없으면 보다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요. 하지만 이글을 보고 나니 진정으로 나를 이 세상에 살게끔 하는 힘은 내 등에 있는 짐이라고 불리우는 것들 즉, 책임, 고민, 고통 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11년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로 여왕의 비호를 받을 만큼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이때부터 점점 떨어져 마침내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다 그는 갑자기 건강을 잃어 반신 불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병을 고치려 했으나 빚만 잔뜩 걸머진 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절망 중에서 오늘날 위대한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아]를 작곡해 다시 재기할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의 이름은 바로 헨델입니다.
 
이 헨델이 고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와 같은 명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은총의 꽃을 피우게 하는 토양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 고난이 없다면 인생은 심심할 것이다.'라고도 말했지요 물론 사람들은 고난과 고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든 피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내 등에서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짐처럼 헨델을 괴롭히던 빚과 반신불수 같은 고난과 고통처럼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지령
 
 
우리는 벌을 받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배우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시련과 고통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가집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한바탕 크게 웃어 봅시다
 
 
 
 
신부님 발냄새가 나요
(괜찮아 괜찮아 다 괞찬아 중에서)
 
 
신부님 이야기
 
갑곶 성지에서 공사가 한창일때는 무척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복장도 완전 공사판 복장입니다
작업복과 작업화 더구나 하루종일 공사하는 곳을 지키고 있다 보니. 신발 벗을 시간조차 없습니다. 아침에 성지로 나가면 작업화를 신고 하루 종일 지내다가 다시 저녁 늦게야 집에 돌아와 신을 벗을 수가 있지요. 당연히 발에서 냄새가 많이 납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발에 땀이 차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낮에 신발을 벗는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냄새는 제가 맡아도 상당히 거북하거든요. 그런데 문득 이런 걱정을 하게 되네요. 지금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갑곶성지의 경당은 신발을 벗어야 하는 마루거든요
따라서 저 역시 미사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하고 혹시 저의 발냄새로 인해서 성지에 오신 순례객들에게 커다란 분심을 드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을 하니 발냄새 나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 요령이 무척 다양했습니다
발냄새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중 몇가지만 추려서 적어 봅니다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 낸다
바디파우더를 듬뿍 바른다. 탈취 스프레이를 뿌린다
녹차 우린 물에 발을 담근다
면제품 양말을 신는다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30분 정도 발가락 사이에 붙여 둔다
외출 후 구두를 잘 말려 보관한다.
 
이밖에도 수없이 많은 발냄새 제거 요령들이 있는데 왜 미리 걱정을 해야 할까요? 공사가 다 끝난 뒤에는 이 방법들만 쓰면 발냄새 없이 다시 지낼수가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인터넷에 나와 있는 많은 발냄새 제거 요령 때문에 걱정거리 하나를 덜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믿는 구석이 있으면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상 이야기
 
 
어느 대학 중간고사에서 교수님이 100점 만점에서 무려 배점이 30점짜리인 문제를 주셨는데. 그 문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당신이 산행을 하는 도중에 뱀을 만났다. 뱀에게서 도망치다 보니 절벽으로 몰리게 되었다. 앞에는 뱀, 뒤에는 낭떠러지 절벽에서 살아 남을수 있는 방법을 적어라.
 
 
자그마치 30점이나 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답을 적기 시작했지요. 일등의 영예는 다음과 같은 답안을 적은 학생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꿈에서 깨어난다.
 
 
썰렁한가요? 그렇다면 이야기 하나 더 선물로 드리지요.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는 3가지 이유가 있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여러분들이 하늘을 바라볼때. 여러분은 언제 하늘을 바라보시나요?
 
 
첫번째, 답답할때
두번째, 헬기 날아갈때
마지막으로 세번째, 남은 쭈쭈바 털어 먹을때
 
이번 것도 실패한 것은 아닌지? 이글을 읽으면서 우리가 웃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말은 싱겁지만, 남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 글을 통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 대해서 그리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복잡한 세상도 간단하게 행복을 누리면서 살수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들은 너무나도 복잡하게 생각하면서 세상을 살아 갑니다
때로 끝없는 걱정과 불안 속에서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걱정을 해도, 또한 불안에 떨어도 변하는 것은 별로 없지요
 
결국 나를 걱정과 불안 속에서 떨게 하는 것은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라는 한계속에서 스스로 머물고 있는 '나' 라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에 획신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시간 낭비. 인력 낭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기준으로 극복이 가능하며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Angel-Sarah Mclach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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