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의 2008년 4월 여행기 제10탄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5 조회수491 추천수7 반대(0) 신고
 
 
 
유럽 여행기 - 루이지에
 
 
4월 23일(화). 이제 루이지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녀인 소화데레사가 태어나고 생활하고 그리고 죽으셨던 곳입니다.

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하지요. 교황청에서 성녀를 심사하기 위해 가르멜 수도원에 방문했을 때, 원장수녀님께서 “데레사 성녀가 된다면 아마 여기 있는 수녀님 중 아무도 성녀가 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티나지 않게 주님과 하나되기 위해서 노력하신 분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분의 애칭도 소화, 즉 작은 꽃이겠지요.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큰 업적과 덕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남이 알아주는 것만을 하기위해 노력하지요. 그러나 성녀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한가지 알 수 있어요. 남이 알아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향해서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의 생가 뒤뜰입니다. 아버지에게 수녀원에게 가게 해달라고 조르는 장면이지요. 재미있는 연출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중간에 어느 성당에 들렸는데요. 베드로 대성당입니다. 굉장히 무뚝뚝한 느낌이 드는 성당입니다. 성당 자체가 예수님의 십자가상 모습을 띄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성당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요(예수님의 고개가 꺽인 모습처럼).



이제 다시 집으로 가면서 어느 도성에 들렸습니다. 그래서 그 성 이름이 ‘St.Germain de Livet''라고 되어 있네요. 운치있는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노르당디 다리입니다. 한국의 모 자동차회사 CF 광고를 찍은 것이라고 하던데요.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저로써는 어떤 광경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2차 세계대전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왔던 그 장소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저녁 늦게... 저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000키로 이상을 달리느라 모두들 피곤한 상태. 그러나 가슴 안에는 뜨거운 무엇인가가 있었지요. 바로 성지순례를 통해서 얻은 주님의 은총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히 오늘 루지외에서 느낀 것 하나.

성인 한 명으로 마을 전체가 부유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루지외... 그 시골 마을이 소화데레사 성녀가 아니라면 누가 가겠습니까? 남이 성인이 되길 바래서는 안 됩니다. 바로 내가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자리를 성지로 만들어야 하는 것. 그것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나라의 시작이 아닐까요?

 
 

새소리3 - 한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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