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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0) 고향 풍경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4 조회수676 추천수12 반대(0) 신고
 
  
< 오늘 복음 >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목>= *고향풍경 (오늘 쓴 묵상 글)입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돋아나는 푸르름...
연록색 산야에 들러오는 새 소리...
아침부터 바빠지는 농부들의 발걸음...
농촌의 봄 풍경은 창조와 근면의 수채화이다

시인이 아니라도 흘러 나오는 노래는 격앙가가 되며
화가가 아니라도 그들의 가슴에는
이미 풍년의 밑그림이 완성 되어 가고 있다

누구있어 저만큼서 ...
고향 찾는 사람에게
해설픈 인사보다
투박한 그 손들이
세월을 뛰어 넘어
가슴에 닿는구나...

햇살받은 고즈넉한 고향집엔
뒤안으로 보일듯한 어머니의 모습이며
방금이라도 꼬리치며 반겨나올 백구가 그립구나 ...

세월가며 비바람에 험물어진 담장이며
옛날 쓰던 장독대에 너댓개 항아리만
유행도 외면한채 그 자태 묵묵하다

어떤이는 날세게도 조립식 집도 지어 놓고
웅웅대는 기계들은 길 닦느라 야단이네...
텅빈집안에 먼지덮인 가구들은 가족들을 기다리는데..
부모님은 어디 가고 기쁜 형제들은 다 어디로들 가셨나요?

가족들을 기다리다 지친 처마는
외롭고 슬퍼서 화가 나서 내려 앉아
그 모습도 흉흉하니 불상해서 어찌할꼬..

조금만 기다려라 언젠가는 너를 찾아
내가 다시 돌아와서..배추심고 상추심고..
고추 오이로 향기단장 해 주리니...

여기는 내 남편이 태어난 탯자리..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네...
고향사람 모여 들고  
친구 모두 함께 모여 웃으며 살고싶네...

이 좋은 풍경 ..
이 좋은 공기..
그 좋은 인심은 다 어디 가고..
왜 나는 이제야 돌아와
이 고향땅의 사투리를 그리워만 하는가?

고향땅 기도 속에 만난 아버지 하느님은
나보고 여그서 살면 어떠하겠냐고..
오늘도 가만히 속삭이듯 물어 보시네...
한번쯤은 더 생각 해 보께요...
남편과 함께 상의 해 보께요...

따뜻한 햇살에 간장담고 된장담고..
김장철엔 땅 속 깊이 항아리 묻어 김치담아
다음해 여름날까지 맛있게 나눠 먹고 ..

공소라도 가꾸며 그렇게 저렇게 살고 싶네요~
사랑안에 희망 심고.. 함박꽃 듣북 심어..
겨자씨 자라는 모습도 보고 싶은데...

나는 당신의 것.......
주님 뜻대로
주님 뜻을 이루소서~~~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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