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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예루살렘 대 성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30 조회수474 추천수7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예루살렘 대 성전.

순례자의 기도.

사랑의 주님!

이 순례의 길에 우리를 초대하셨고

당신이 이끌어 주심을 절실히 느끼면서

앞으로의 모든 날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면서 말씀 안에서 살게 하소서!


예루살렘 대 성전.

하늘로 치솟는 듯한 금색 지붕에 팔각형으로 지어진

오늘의 회교 대사원이 자리한 지역을 아랍인들은

‘숭고한 성역’이라고 부른다. 바로 이 지역에 한 때

예루살렘 대 성전이 자리했었다.


유다 인들과 회교도들의 전통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제사지냈던 모리야 산(창세 22,1-19)이 바로

이 성역 안에 위치했다고 한다.


다윗(기원전 1004-986년 재위)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왕국의 중심지로 만들었다.(2사무5,9)

예언자 가드에 의해 다윗은 야훼께 속죄 제사를 지내고자

제단을 세운 적이 있었다.(2사무 24,18-25)

오늘날 회교 대사원 안에 널따랗게 자리하고 있는 바위가

바로 그 제단이었다고 한다.


다윗은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두었다.(2사무 6)

이 계약의 궤는 모세가 출애굽 때 사막에서 만든 것으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야훼와 맺은 계약의 상징이었고 동시에

견신도구였다. 모세의 십계판, 만나, 그리고 아론의 지팡이가

계약의 궤 안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예루살렘 대성전은 본래 다윗이 짓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으나 하느님께서는 그의 아들 솔로몬이 짓도록 허락하여

7년에 걸쳐 완공하였다.(1열왕 6장)


유다의 역사가 요세푸스의 말을 빌어본다면:

“성전의 겉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움켜쥐어

그저 놀라움만 자아낸다. 화려한 금관으로 두루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햇빛이 성전을 내리비추는 날에는 불빛처럼

반사되어 눈을 도저히 들 수가 없다.”


이렇게 화려했던 성전도 유다 전쟁 시(66-70년)에

산산조각이 되어 버렸다. 폐허가 된 성전 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예수로부터 저주받은 곳으로 여겨졌다.(마르 13,1-2)


순례 중 묵상:

하느님을 믿고 따랐던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외아들을

하느님께 바치라고 하신 말씀에 한 마디의 애절한 심정을 털어놓지도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모리야산으로 길을 떠났다.

                                                             (창세 22, 1-18)

바로 우리가 지금 순례하고 있는 이곳이 그 모리야 산이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비통한 심정을 마음에 담고 바라보는 이곳이 그런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더욱 감격과 감동을 갖고 이곳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사악을 살려주시면서

오로지 아브라함의 믿음만을 시험해 보신 것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것은 “야훼 이레”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님의 산에서 마련된다.’는 것을 신뢰합니다.

                                                (창제 22, 14)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우리자식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

이런 걱정도 결국 부질없는 걱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들의 자식들마저 우리의 의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므로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에 맡겨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 대 성전을 짓고 싶어 하였지만

하느님께서 그를 허락하시지 않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그 성전을 짓도록 하신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공들여 만들었다 하여도 하루아침에 파괴시키고

그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폐허가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들은 인간의 가슴 속에

영원힌 남고 인호를 그으신 것처럼 영원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에게 기억하라고 하신 말씀“

첫째,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다.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에 순명 하여라!

둘째, 자기욕심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기도 중에 찾아라!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힘들고 어렵지만 저희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걱정 없이 순명하게 하소서!


또한 우리들의 뜻이 하느님의 뜻인 양

고집을 부리면서 억지로 이루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주님! 

기도 중에

저희들에게 깨우침을 주시어

주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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