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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생명" - 2008.4.9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9 조회수426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8.4.9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사도8,1ㄴ-8 요한6,35-40

                                                          
 
 
 
 
"영원한 생명"
 


바야흐로 만개하기 시작한 무수한 봄꽃들,
그대로 부활의 기쁨을 상징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으로 가득한 부활시기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선사하시는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환히 빛나는 부활시기입니다.

죽음을 이기는 생명입니다.
강함을 이기는 부드러움입니다.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눈만 열리면 이런 사랑의 표지들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강원도 미산(美山) 깊은 산에서 본 수 백년 수령의 젖나무들과,
깊은 계곡 힘차게 흐르던 맑은 물을 잊지 못합니다.
 
바위 사이 척박한 땅 억척스레 뿌리 내린 나무들이였습니다.
 
모난 바위들을 매끄럽게 깎으며 흐르는 부드러운 물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생명의 뿌리들,
부드럽게 흐르는 생명의 물들, 바로 영원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선사하시는 참 좋은 선물,
영원한 생명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 줄기차게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맑은 물 되어 하느님 찾아 흐르게 합니다.
허무와 무의미의 인생을 의미 충만한 인생으로 바꿔줍니다.

저절로 절망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말씀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평화를 줍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아버지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
끊임없이 구원활동을 펼치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아드님께로 인도해 주셨고,
하여 이렇게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믿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 구절입니다.
 
무엇을 많이 해서 얻는 구원이 아니라
단지 주님을 보고 믿을 때 선사되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이라는 구원의 관상적 차원에 주목해야 합니다.
 
당신을 보고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
바로 부활하신 주님의 존재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위한 하느님 사랑의 절정이 영원한 생명의 선물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고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이미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을 살고 있는 우리들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처럼
불길 같이 퍼져 나가는 영원한 생명의 복음 선포입니다.

온갖 병마의 어둠의 세력들,
부활하신 주님의 영원한 생명의 빛 앞에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묘사가 이를 생생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필리포스가 사마리아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선포하자
‘많은 사람에게 붙어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그리하여 그 고을은 큰 기쁨에 넘쳤다.’ 합니다.

지금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통해 구원활동을 계속하십니다.
온 누리에 가득한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이요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충만한 부활시기입니다.
 
특히 이 거룩한 성체성사를 통해 오시는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을 믿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더불어
큰 기쁨을 선사하셔서 우리의 온갖 병마를 일소시켜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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