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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09 조회수435 추천수9 반대(0) 신고

 

 

짝 있는 사람으로 사는 게 너무 과분해

짝 없는 그분께 여쭈어본다.

"흠 없으시니 외로우시죠?"

"네가 내 짝이니 외롭지 않다."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은 너무 외롭기

때문이 아닐까요?저 영광스러운 고독은 하느님 몫입니다.

인간은 부족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부족한 존재의

외로움에서 오는 결핍은 서로 위로할 짝을 찾음으로써

보충되고 완성합니다.짝이 있어서 인간은 비로소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늑해집니다.

고독한 영광보다 부족한 위로가 더 낫다는 의미에서는

하느님보다 인간이 더 행복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는 인간이 짝입니다.흠 없이 완전하신 분의

짝이 이처럼 허술하고 결함투성이라니...그런데도

하느님은 불만이 없으십니다.고독이 싫으신거죠.

 

(글쓴이ㅡ조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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